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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개관 후 45년 만에 처음 시도되는 학생회관 리모델링이 협의 내용의 명문화 문제로 지체되고 있다. 8월 19일 열린 학생회관새단장추진위원회(위원장=신지영 학생처장, 추진위) 회의에서 동아리연합회(회장=김근우, 동연)는 ‘추진위 의결의 기본원칙이 명문화돼야 리모델링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신지영 학생처장은 명문화는 학생이 요구할만한 사안이 아니라며 수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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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동재 기자 awe@

일러스트∣김예진 전문기자

동연은 학교가 구두로 합의한 바 있는 기본원칙을 무시할 경우를 대비해 문서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본 원칙은 ‘자치공간 축소 금지’와 ‘학생자치단체 외 단체에 추가 공간 배치를 금지하는 것’ 등을 담고 있다. 8월 7일 열린 임시 동연대표자회의에서 대표자 75명 중 45명이 ‘기본원칙이 명문화돼야 리모델링에 찬성한다’는 안건에 찬성했다. 김현재 철학마을 회장은 “원칙의 명문화 없이 진행되면 공사 후 동아리방 수가 줄어들거나 외부 기업이 입점하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그동안 자치공간이 사라진 사례가 많아 학교를 믿기 힘들다”고 말했다. 신지영 학생처장은 “학생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는데도 나를 믿지 못해 각서를 요구한다면 리모델링은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 처장은 “학생회관 구성원인 동아리들의 의견을 예산 내에서 최대한 반영하려면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8월 27일 ‘학생처장과 함께’ 자리에서 신지영 학생처장은 “학생회관은 이름대로 학생을 위한 건물”이라며 “만약 누군가 임대시설을 늘리기 위해 공사하고자 한다면 학생처장인 내가 막겠다”고 말했다. 관리 및 출입 방식과 관련해 신 처장은 “안전 수칙 등을 만들어 학생이 자율적으로 지키게 할 것”이라며 “학생회관에서 밤을 새는 학생을 통제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학생처장과의 대화’ 이후 동연은 논의됐던 내용을 동아리 대표자들에게 알리고, 9월 중 투표로 리모델링 여부에 대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학생 측이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하면 이후 논의해야 할 사안은 공사 방식이다. 현재 가능한 방식으로는 전면 리모델링과 부분 리모델링이 있다. 전면 리모델링은 건물 출입을 통제하고 모든 층을 한 번에 공사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학관 내 모든 짐을 빼서 외부 공간에 보관해야 한다. 시설부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2개월 정도 소요된다”며 “다만 관공서 건축물 인허가 지연 같은 돌발변수가 생기면 기간이 늘어날 수 있어 확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분 리모델링은 한 층씩 공사하는 방식으로,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약 6개월이 걸린다. 그동안 학생들은 공사하지 않는 층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아리방 재배치 같은 큰 규모의 변화가 어렵다. 또한 기간이 긴 만큼 공사비가 늘어나 예산 사용에 한계가 있다.

 

전면 리모델링에 찬성하는 동아리들이 많은 가운데, 공연 활동을 하는 기악예술분과와 연행예술분과 소속 동아리 중 상당수가 부분 리모델링에 지지하고 있다. 공사기간 동안 쓸 연습 공간과 동아리 물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장소가 확보되지 않으면 전면 리모델링에 찬성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진솔 중앙동아리 국악연구회 회장은 특히 물품 보관과 관련해 “가야금, 거문고가 습기에 취약해 외부 공간에 보관하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동연은 공사기간 동안 사용 가능한 공간을 마련하려 노력 중이다. 이를 위해 △4.18 기념관, 대강당, 소극장 공간 대관 △방학 중 인근 초, 중학교 대관 △교양관이나 단과대 소속의 각 건물 공간 대관 △오전에 영업하지 않는 가게 대여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지영 기자  easy@kukey.com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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