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1-보도] 세종 안암 간 계절학기 신청 여전히 안돼

by 고대신문 posted May 04,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http://www.kukey.com/news/articleView.html?idxno=15225






[1641호] 2010년 05월 03일 (월) 13:49:27 이범종 기자joker@kukey.com

캠퍼스 간 계절학기 신청이 불가능해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본교는 이중전공 이수 필수과목이 안암에 있는 경우에만 세종에서 안암으로 계절학기 수강신청을 허용한다. 이외의 학생은 소속 캠퍼스에서만 수강신청을 해야 한다.

현재 세종 학생의 약 60%가 서울 및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계절 학기를 듣기 위해 세종캠퍼스로 가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학생들은 입을 모은다. 또한 계절학기를 세종에서만 들어야 할 경우 계절학기 중 대부분의 시간을 세종에서만 보내야 해 학원 같은 교육시설을 이용하지 못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정 모(인문대 사회09)씨는 “서울에서 토익, 토플 학원에 다니고 싶어도 계절학기와 학원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해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본교는 세종 학생의 안암으로의 계절학기 신청을 허용할 경우 세종의 과목 개설이 어려워져 공동화 현상이 일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교무지원팀 이창호 과장은 “안암에 개설되는 과목을 신청할 수 있게 되면 수요 부족으로 세종에 과목을 개설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런 이유로 아직도 캠퍼스 간 계절학기 수강 신청제도를 마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안암에 개설되는 과목에 세종 학생들이 수강 신청하면 안암에선 세종 학생들 까지 관리하느라 행정적인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도, 경기도, 충청도에 캠퍼스를 둔 연세대, 한양대, 중앙대, 홍익대의 경우 본교와 달리 이중전공자가 아닌 학생에게도 캠퍼스 간 계절학기 수강신청을 허용하고 있으며 전산처리를 통해 학생을 관리하므로 행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연세대 학생들은 신촌과 원주 중 한 곳을 자유롭게 선택해 과목에 상관없이 계절학기 수강을 할 수 있다. 지난 겨울학기 중 신촌에서 300여 명의 원주 학생이 수업을 들었다. 조치원에 캠퍼스를 둔 홍익대도 마찬가지다. 지난 겨울학기를 서울에서 수강한 3111명의 학생 중 649명의 학생이 조치원 학생이었다. 한양대는 소속 캠퍼스에 없는 과목에 한해 캠퍼스 간 계절학기 신청이 가능하다. 중앙대 교양학부 관계자는 “2캠퍼스 학생들은 수도권 거주자가 100%에 가깝기 때문에 수요가 1캠퍼스 과목 중심인 점을 고려해 1캠퍼스 내에 2캠퍼스 과목을 개설한다”며 “학생들의 수요에 맞춰 교육환경을 만드는 게 옳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창호 과장은 “연세대에 문의한 결과 그 쪽에선 캠퍼스 간 계절학기 신청 수요가 높지 않았다”며 “이는 본교도 마찬가지일 수 있어 실질적인 수요 및 추진 여부를 계속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