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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0호] 2010년 04월 10일 (토) 22:05:16 김대우 기자mon@kukey.com


오늘날 학생회 현실을 생각하면 안암총학 50주년이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은 갈수록 낮아지는 게 현실이다.


학생들의 무관심
‘학생회의 위기’는 1990년대부터 볼 수 있다.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IMF사태가 일어나 대학가에 취업난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지만 학생회는 ‘학생의 현실’보다 ‘학생회의 이상’에 집중했고 학생들은 투쟁만 외치는 총학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손장권(문과대 사회학과) 교수는 “학생회가 외면 받는 이유는 학생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재미도 없기 때문”이라며 “뚜렷한 목적의식 없이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는 힘들다”라고 분석했다.  

학생들의 무관심은 투표에서 잘 드러난다. 안암총학은 1999년 제33대 총학 선거부터 지난해 제39대까지 연장투표를 실시했다. 매년 연장투표가 진행되자 2005년엔 투표기한을 5일로 늘렸고, 2006년에는 투표율 부족으로 선거가 무산돼 재선거를 치렀다. 안암총학은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2007년부터 모바일투표를 실시했고 2009년 43대 총학선거는 57.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율 부족 문제는 우리뿐 아니라 다른 학교도 공통적으로 겪고 있다. 정다혜 연세대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이 선거에 참여하면 작은 기념품이나 먹을거리를 나눠주고 있다”며 “학생이 선거에 관심이 없다고만 할 게 아니라 참여를 유도하는 홍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총학의 잘못만 있는 건 아니다. 학생들의 정치적 성향도 달라졌다. 2007년에 실시한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보수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본교생이 36%로 진보(32.7%)보다 높았다. 당 지지도 1위는 한나라당 이었다.


변화하는 학생회
학생회는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비(非)운동권 학생회가 등장했고 운동권 학생회도 좀 더 학내복지에 힘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변화의 필요성은 이번 안암학생 49명 인터뷰에서도 드러났다. 결과를 살펴보면 학생들은 총학생회에 가장 바라는 점으로 ‘총학생회와 학생들 간 소통’을 꼽았고 ‘학생 복지증진’과 ‘선거기간 내세웠던 공약의 이행’이 뒤를 이었다.

학생회의 위기에 대해 현재 총학생회장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전지원 안암총학생회장은 “대학생 개인화로 학생 전체의 참여를 이끌기는 힘들다”며 “다양한 공감대를 형성해 학생들과 함께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형준 세종총학생회장은 “가장 시급한 문제는 학생들과의 소통해결”이라며 “학생회와 학생은 하나란 의식을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대학 학생회는?
미국의 경우 학생회는 존재하지만 대외적인 활동이 거의 없다. 학생회 인원은 70~80명 수준으로 우리나라보다 많지만 주로 학생들의 편의를 돕는 역할을 맡는다. 등록금 투쟁 및 학교당국과의 관계도 우리와 다르다. 워싱턴대(Washington university in St.Louis) 학생회의 네이트 퍼거슨(nate furguson) 사무국장은 “등록금 인하 운동을 하지 않는 이유는 등록금의 1%로 학생회가 운영되기 때문”이라며 “다른 사안들도 보통은 학교와 협력해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유럽과 일본은 학생회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축제 및 행사, 시위 같은 활동을 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2009년 프랑스에선 정부의 대학개혁에 항의하는 시위에 전국적으로 4만3000명이 참여했다.



  • profile
    파멸의인도자 2010.04.14 21:56
    안ㅋ습ㅋ; 지금도 딴나라당 지지율이 높으려나..
  • profile
    조국 2010.04.14 21:56
    학생회의 변화는 필수

    학생들이 관심이 없다는 것을 사회가 학생을 그렇게 몰아가고 있기 때문

    유럽 어느 나라대학은 등록금이 100만원 안팍이라는 이야기가.... 독일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록금 인하 운동을 하고 있다는...

    일부분을 놓고 전체인냥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

    학우들을 위해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칭찬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 profile
    뼈다귀 2010.04.14 21:56
    학생회에서 도대체 하는게 없으니까 이런 얘기도 나오는거같은데...

    학기가 시작한지 얼마나 지났는데 아직까지 자판기문제 하나 해결 못하고..

    등록금 투쟁 할 생각 그만 접고 당장 학생들이 불편해하는것들에나 신경 좀 써줬으면..
  • profile
    是金子总会发光的 2010.04.14 21:56
    총학에서도 힘쓰고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자판기문제는 학복팀이 해결할 돈문제가 걸린 사안입니다...
  • profile
    총학생회장 2010.04.14 21:56
    아합.

    학우들을 위해 일년을 살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학생회 입니다.

    학우들을 위한 일에는 어떤 일이든 헌신적으로 살아가야 하는것이 맞습니다.

    부족한 모습이 보였다면 고개숙여 사과 드리며 더욱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학우들이 불편해 하는 일이라면 좀 더 신경을 썼어야 했지만 학우님이 느끼기에 그렇게 되지 못했다니 .. 죄송스러운 마음 뿐입니다.

    특히 자판기 문제가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군요, 대책을 당장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인권복지위원회에서 무료 커피 자판기를 도서관에 놓았지만 하루가 지나지 않아 박살이 나서 돌아온 상황입니다..)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는것은 아니랍니다^^;

    더욱 열심히 살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등록금 투쟁... 지방선거도 걸려있고 다른 어느 단체보다 학생회 만이 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원하신다면 더욱 자세히 나눠봤으면 좋겠네요^^
  • profile
    是金子总会发光的 2010.04.14 21:56
    오로지 복지에만 올인한다면..

    복지회라고 부르는게 맞겠죠...
  • profile
    크루그 2010.04.14 21:56
    학우들의 불편한 점 해소도 학생회가 해야할 일이고
    등록금 투쟁도 학생회가 해야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학생회가
    단순히
    학우들이 불편해하는 것만 신경 쓴다면
    서비스업체와 다른 게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학생들을 대표하여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실천하는 것이 학생회가 아닐까요..
  • profile
    서랍속13lue 2010.04.14 21:56
    학생회;;;잘해야 본전
    가끔 불쌍하기도;;;
    최악의 경우 학교와 학우들 사이에서 만인의 동네북으로...ㄷㄷㄷㄷㄷ
  • profile
    是金子总会发光的 2010.04.14 21:56
    맞는 말씀이십니다..................................ㅠㅠ
  • profile
    안녕호돌아 2010.04.14 21:56
    이런 기사 나오는게 더 이상한데;;;; 학교 축제가 그냥 가만 있는데 개최되는 것도 아닐테고 토익버스가 그냥 대기되어있는 것도 아닐테고 그밖에 다양한 복지사업들이 아무도 나서지 않는데 생기는 것도 아닐텐데.. 어쩌면 우리와 참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게 학생회인데..그저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니까 그 존재감이 별로 없을뿐...
    운동권이면 학내복지 신경안쓴다 뭐라해. 비운동권이면 학내복지가 이정도밖에 안되냐 뭐라해..오히려 학생회 관계자들이 더 힘들듯..이것저것 다 맞추어줘도 그저 나오는건 불만불평뿐....어쨌든 그래도 이번 학생회는 진짜 발로 뛰고 노력하는게 보임...학생회여러분들 힘내세요!
  • profile
    생각IN 2010.04.14 21:56
    학생회란.. 학우들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안엔 말만이 아닌, 진심이 있어야 겠지요.. 학우들의 아픔을 함께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학우들의 기쁨은 댓글하나라도 함께 하면서 기뻐해야하는 것이지요. 솔직히 총학생회나 다른 학생회가 모든 학우들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아픔과 기쁨을 함께하는 건 한계가 있지요.. 그래서 많은 학우들이 함께 느낄 수 있는 아픔과 기쁨을 나눠야 합니다. 우리 학교 학우가 7000명 중에 어떤 사항으로 1000명이 아프면 그 1000명의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학생회. 이러한 경우들이 많으면 언젠가 거의 모든 학우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하고싶은 공부도 못하게 하는 등록금 문제든 선후배의 잠깐 이야기 하는 시간까지도 무너뜨리려는 자판기 문제든 나눠야 하는 것이지요.. 함께..^^(지나가다 몇자 적어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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