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생총회 정족수 절반도 못 채우고 무산

by 고대신문 posted Apr 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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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http://www.kukey.com/news/articleView.html?idxno=16384



지난달 30일 학생총회를 위해 세종캠퍼스 학생회관 앞에 모인 학생들. 정족수는 1372명이었지만 이날 모인 학생은 618명에 그쳤다.  (사진=구민지 기자 wow@)


지난달 30일(수) 오후 4시 세종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열리기로 한 학생총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이 날 모인 학생은 618명으로 총회 성사를 위한 정족수 1372명을 채우지 못했다. 세종총학생회(회장=최가람, 세종총학)는 △등록금 동결 △등록금심의위원회 정상적 운영 △대학평의원회 설치 △학생요구안 실현 등의 안건을 제시할 예정이었지만 총회가 무산되는 바람에 학생요구안 수렴과 요구안 전달에 그쳤다.

요구안 수렴 후 정운용 교학처장이 학생들과 대화했다. 하지만 서로의 입장만 주장할 뿐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정 처장은 “개인적으로 본교의 등록금이 비싸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해 학생들의 야유를 사기도 했다. 최가람 세종총학생회장은 “학교가 학생을 무시하고 있다는 것을 또 다시 느꼈다”며 “오늘을 계기로 학교 측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해 우리의 요구를 들어줄 때 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부 학생들은 미숙한 사전준비와 실천단의 홍보부족을 지적했다. 이 날 학생회관 앞에서는 의자1400여개를 마련한다던 처음 계획과는 달리 600개의 의자만 준비됐다. 최가람 회장은 “연기군 측에서 의자를 지원 받다보니 원래 계획보다 의자수가 많이 모자랐다”고 해명했다. 또한 실천단으로 일했던 김 모 씨는 “실천단에 두 번 불려나갔는데 술자리였을 뿐 총회 준비라고 할 만한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연이(과기대 제계 11)씨는 “친구가 실천단이었는데 그냥 와서 한번 찍고 가라고 해서 뭔지도 모르고 그냥 엄지도장을 찍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총회 전에 소통이 필요했다는 입장이다. 김문석 세종부총장은 “학생들과 얘기하는 것은 언제나 환영이지만 각 행정부서를 통해 해결할 문제는 먼저 정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학생총회가 끝난 후 오후 8시부터는 세종총학·총여학생회(회장=김오주)의 출범식과 해오름제가 열렸다.

김정 기자 able@kuke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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