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쿠플존 KUPLEZONE

조회 수 18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기사원문: http://www.kukey.com/news/articleView.html?idxno=17034

- 반성폭력 연대회의 설문조사 결과 발표

반성폭력 연대회의는 9월 5일부터 10월 6일 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 인식/실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전체 재학생의 12%인 248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자문을 받아 작성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학생들이 무엇을 성폭력이라고 바라보는지, 특히 성 인식 및 실태에 있어서 여성과 남성이 차이를 보이는지 아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성폭력을 넓게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간과 같은 강도가 높은 범죄에 대해선 학생 대부분이 성폭력이라고 생각했지만 훔쳐보기나 음담패설 같은 물리적이지 않은 행위 등에 대해서는 남성과 여성이 의견차이를 보였다. 한 예로 ‘강간 또는 강간 미수가 성폭력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남성과 여성 99% 가까이가 ‘그렇다’고 한 반면 ‘신체의 특정부위를 유심히 쳐다보기가 성폭력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가’는 질문에는 여성은 71.8%, 남성은 55.6%로 차이를 보였다.

남성과 여성의 성 실태 인식 차이는 다른 설문 문항에서도 나타났다. 한 예로 ‘성폭력은 주로 노출이 심한 젊은 여성들에게 일어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부정적 대답은 한 비율이 여성은 79.4%인 것에 비해 남성은 54.3%로 남성이 낮았다. 또 ‘여성이 키스나 애무를 허용하는 것은 성관계를 허용하는 뜻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여성의 7.9%만이 긍정적 대답을 한건에 비해 남성의 25.2%가 긍정적 대답을 했다. 학내에서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비율도 여성이 7.1%로 남성의 1.7%보다 높았다. 성폭력 방지 교육 요구와 실제 행해지는 성폭력 방지 교육사이에도 큰 차이가 있었다. 전체의 91.5%가 성폭력 방지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성폭력 방지 교육을 받은 비율은 전체의 60.8%에 불과했다.

반성폭력연대회의 소속 유지인(문과대 한국사09) 씨는 “생각보다 성인식에 남녀차이가 컸고 학내에서 성폭력을 당한 경험을 가진 학생수가 많아서 놀랐다”며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올바른 성문화가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문항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전반적으로 중복이 없고 깔끔한 구성을 취했지만 일부문항이 불명확했다. 사회통계학 조교를 맡았던 강현(대학원 사회복지학) 씨는 “‘성폭력의 피해자는 주로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질문의 답은 여성과 남성이었지만, 다음 문항부터는 성폭력의 피해자를 여성으로 가정하고 질문지를 작성했다”며 “또 질문들이 전반적으로 문항들이 교내 성 의식과 성폭력 실태를 확인하는 건지, 개인적 성 의식을 조사하는건지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다지선다형 설문의 한계도 지적했다. 강 씨는 “다지선다형 설문은 모든 사례를 포함하고 있어야 되는데 ‘고려대 내에서 지속적으로 성폭력이 발생하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같은 질문은 주관식으로 제시하는게 옳다”라고 말했다.

강홍순 기자 nada@kukey.com



List of Articles
번호 글쓴이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필립치과 [치과제휴혜택]필립치과 충치치료부터 치아미백까지 한 곳에서! >>> 레진치료5/치아미백17.9 - 비급여진료 최대 50%(치아미백,치아성형,충치치료,스켈링,임플란트 등) 댓글 4 file 04-13 2866
268 고대신문 안정 속의 혁신, 또 다른 도약을 위하여 02-02 1796
267 고대신문 등심위 파행돼도 등록금 고지서는 나온다 03-05 1117
266 고대신문 등록금 의존율에 대한 입장차 여전 03-05 1478
265 고대신문 서버폭발 막으려면 솔루션 바꿔야 03-05 1103
264 고대신문 징계위, H교수 해임 결정 03-05 1216
263 고대신문 [정문에 들어서는 너에게]"고대생이 된 네가 자랑스럽다" 댓글 1 03-05 2179
262 고대신문 학사지원부가 더 불편한 학생회 공석 03-26 1207
261 고대신문 교수의회에서 '총장 중간 평가' 실시 03-26 1155
260 고대신문 학생들 의견 모은 13개 요구안 선언 03-26 1583
259 고대신문 "책을 향해 고개를 돌리시게나" 03-26 1630
258 고대신문 박사학위 미소지 강사 해고에 반발 03-26 1549
257 고대신문 교수의회, 총장중간평가 서술형 답변공개 학생 10명 중 1명만 "보았다" 04-02 1481
256 고대신문 옆 방에서 들려오는 너의 숨소리 04-02 1838
255 고대신문 제도 허점에 반토막 난 학생 장학금 04-02 1412
254 고대신문 54년 후 같은 곳을 바라보다 05-08 1857
253 고대신문 근거있는 고부심 '명패 없어도 우리 민족은 누구나 안다' 05-08 1427
252 고대신문 창조적인 시도로 국내 대학의 선도적인 역할 자임 05-08 1265
251 고대신문 김병철 총장과 안암총학 면담 성사, 부서별 대책안 강구 중 05-08 1689
250 고대신문 국내학술지 수준 저평가하는 교원업적평가 05-08 1370
249 고대신문 종로에서 명동까지, '알바'의 소리를 들어라 05-13 165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20 Next
/ 20
글 작성
10
댓글 작성
2
파일 업로드
0
파일 다운로드
0
게시글 조회
0
추천 받음
2
비추천 받음
-1
위로 가기
고려대 포털 블랙보드 도서관 버스정보 오늘의 식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