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

역전 앞 중앙시장의 '고향순대'

by 매드맨 posted Apr 01,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별점 8

안녕하세요, 이번에 맛집 리뷰를 맡게 된 매드맨이라고 합니다 ㅎㅎ

 

오늘 소개할 맛집은 '고향순대'라는 순대국밥집입니다.

 

K-003.png

DSC01476.JPG

 

 

고향순대는 역전 앞 조치원 중앙시장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중앙시장에서도 약간 후미진 곳에 있어서 처음 오시는 분이거나 길치이신 분들은 한 번에 찾아가긴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몇 번 와보신 분들이라면 왕천파닭 본점 앞에 있는 이 곳을 쉽게 찾아가실 수 있으실 겁니다 ㅎㅎ

 

원래 저녁 식사 시간이 되면 손님들로 가득차서 밖에서 기다리거나 한 테이블에 합석해서 먹어야 했는데,

오늘은 운이 좋은지 도착하자마자 바로 앉아서 시킬 수 있었어요.

 

4.jpg

 

가게 이름에 맞게 메뉴는 주로 순대에 관련된 음식들이 주를 이룹니다.

오늘 저희는 각각 순대국밥 2개와 내장국밥 하나, 순대라면 하나를 시켰습니다.

 

참고로 메뉴에 있는 순대국밥(특)은 기존 순대국밥에 건더기를 더 많이 넣어주시는 거라고 하시더군요 ㅎㅎ

 

P20160331_231633000_3CBC5C13-54BC-4D4A-9E1F-24FC6A32E9E6.JPG

 

주문을 하면 국밥에 넣을 갖은 양념들과, 밑반찬으로 김치와 깍두기를 테이블에 깔아주십니다.

김치랑 깍두기는 삼삼하니 먹을만 하더군요.

 

P20160331_231638000_832CA47D-C7C1-4113-8AC9-2D3149272277.JPG

 

순대국밥을 시키면 위에 이렇게 국밥 위에 들깨가루를 뿌려주십니다.

 

P20160331_231640000_A4473D09-B355-42A9-84DE-B76E911415B1.JPG

 

하지만 간이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저처럼 기호에 맞게 양념으로 간을 해 주셔야 합니다.

저는 매콤하게 먹는 것을 좋아해서 다대기랑 고추를 많이 넣어서 먹었습니다.

참고로 전 내장국밥을 시켰는데요,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내장이 정말 많았습니다 ㅎㅎ

그런데 순대국밥을 시킨 학우분들을 보니 순대가 그리 많이 들어있지 않아 내장국밥이랑 그렇게 다를 건 없더라구요.

그리고 순대가 어떤 때는 병천 순대, 또 어떤 때는 찰순대가 들어가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평범한 찰순대가 들어 있더군요 ㅠ

 

먹어본 결과, 이 곳의 국밥은 제가 조치원 안에서 먹어본 국밥 중에서 제일 맛있던 국밥이었습니다.

제가 원래 사는 곳이 국밥으로 유명한 동네 근처라 국밥에 대한 입맛이 까다로운데요,

조치원 생활 3년만에 드디어 괜찮은 국밥집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특히 순대와 내장의 고소함이 들깨가루와 어우러져 먹는 내내 절 행복하게 했네요 ㅠ

그리고 앞에서 언급한 것 처럼 안에 건더기가 많이 들어 있어 충분히 한 끼 식사로 배불리 드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신메뉴라고 적혀 있는 순대라면의 맛은 시켜 드신 학우께서 약간 간이 덜 들어간 라면 맛이라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간략하게 정리해보자면, 이 국밥집은 조치원에 살면서 한 번쯤은 가봐야 할 맛집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국밥에 대한 입맛이 까다롭지만 않았다면 평점 만점을 줄 만한 집이었다고 생각하네요.

한 가지 단점이라고 한다면 이 곳이 역전 앞의 중앙시장에 위치하고 있기에,

우리 고려대의 귀차니스트들이 방문하기에 약간 귀찮을 수도 있다는 것 정도가 있겠네요.

하지만 국밥을 정말로 좋아하신다면 어서 이불 밖으로 나와서 이 곳의 국밥을 한 번 드셔보길 권해드립니다.

 

 

 

사실 이런 맛집 리뷰는 처음이라, 제가 가서 느꼈던 그대로를 리뷰에 모두 담았는 지는 잘 모르겠네요 ㅠ

어찌 됐건 저의 미숙한 리뷰를 완독해주신 여러분께 박수를~ (짝짝짝)



이 글을 추천한 회원


Articles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