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본교 일대에서 2026 대동제 ‘THE SIGNAL’이 진행됐습니다. 이번 축제는 한 시대의 소통 수단이었던 ‘삐삐’를 모티브로, 서로의 신호와 응답을 통해 학우들이 하나로 연결된다는 의미를 담아 기획됐습니다.
축제 기간 동안 교내에는 낮부스와 밤부스, 공연 행사 등이 운영됐습니다. 낮부스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동아리와 학과, 협찬 부스 등이 참여했습니다. 또한 스탬프 투어 이벤트가 함께 진행돼 학우들의 참여를 유도했습니다. 밤부스는 양일 동일하게 운영됐으며, 행사장 곳곳에는 먹거리 부스와 이벤트형 콘텐츠가 마련됐습니다. 학과와 동아리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체험형 부스와 판매 부스를 운영하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공연 프로그램은 교내 동아리와 초청 아티스트의 무대로 채워졌습니다. 첫째 날에는 교내 밴드 및 힙합·댄스 동아리 공연을 시작으로 아티스트 원위(ONEWE)와 권은비가 무대를 장식했으며, 고려대학교 응원단의 응원제가 축제의 열기를 더했습니다. 둘째 날에는 ‘가격 맞추기’와 ‘청춘 주파수’ 등 관객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아티스트 한요한과 에이핑크가 출연해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루터스(ROUTERS)의 응원제를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축제에 참여한 문화창의학부 26학번 A 학우는 “처음 경험한 대학 축제였는데 아티스트 무대부터 전체적인 분위기까지 모두 만족스러웠다”며 “동아리 밴드 공연도 기대 이상으로 좋아서 이틀 내내 즐겁게 참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지막 응원제에서 너무 열심히 즐겨 다음 날 근육통이 생길 정도였지만, 그만큼 기억에 남는 축제였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낮부스와 밤부스 위치가 바뀌는 점은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밤부스 운영에 참여한 공공사회학전공 B 학우는 “처음에는 긴장도 많이 했지만, 학우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점점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며 “부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 같아 뿌듯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낮부스가 학생회관 앞 중심으로 배치되다 보니 공간 활용의 다양성이 다소 부족했던 것 같다”며 “다음 축제에서는 조금 더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형태의 부스가 운영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동아리 마나 회장 엘리자베스는 “매 학기 부원들이 직접 제작한 게임을 기반으로 부스를 운영해 왔는데, 이번에는 갤럭시 측에서 XR 기기를 대여받아 더욱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날씨가 더워 기기가 과열되는 문제도 있었지만, 학우들이 색다른 체험을 즐기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오미령 총학생회장은 “학우들의 실질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 구성 가장 집중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기획 과정에서의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오 회장은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약속된 추가 예산 확정이 늦어지면서 준비했던 일부 기획안이 무산되고 결국 NPC 이벤트만 진행하게 돼 아쉬움이 남았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 달 동안 총학생회가 전력을 다해 준비했지만 모든 학우의 기대를 완벽히 충족하기에는 부족했을 수 있습니다”며 “그럼에도 예년보다 적극적인 협찬 유치와 프로그램 구성에 많은 학우분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축제가 학우들에게 대학 생활 속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손채원 기자 (sonchaewon20@korea.ac.kr)
*KDBS 오픈채팅, 에브리타임 쪽지를 통해 학우들이 원하는 소재를 제공 바독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