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명 & 학점(시간) : 미국희곡, 영미희곡, 대중매체 번역, 셰익스피어, 소설과 영화
강의 지도 (성함) :
강의에 대한 평가 : 대단히 좋음, 추천.
안녕하세요. 저는 09학번이고 2012 1학기로 영문과 심화전공까지 마쳤습니다.
저는 박용남 교수님의 수업을 2010년 여름학기~ 2012년 1학기까지 총 5개
매학기 하나 이상씩 들은 학생입니다.
그래서 세종에서 공부를 마치며 제가 알고 있는 박용남교수님에 대해서 정보를 나눌까 해서 쿠플존에 글을 올립니다.
(주의: 제가 5과목 들은 것을 보고 학우들께서 짐작하시다시피
저는 박용남교수님의 수업을 아주 즐겁게 들었으므로 제가 적는 글은 편파적일 수 있음을 알립니다.)
1. 박용남 교수님의 수업 난이도는 대체로 쉬운 편입니다.
교수님께서 일부러 번역본이 있는 책을 선정하고, 영문이 읽기 힘드시면 번역본이라도 읽고 수업에 임하는 것을 좋아하시므로
교수님의 수업을 들을 때 영어에 대한 부담은 가지고 오시지 않아도 됩니다.
2. 난이도는 쉬운 대신, 활발한 참여를 요합니다.
매시간 포탈에서 다른 학우들의 발표 자료를 다운로드 받는 것은 기본이고, 원어나 번역본을 읽고 수업시간에 간단한 감상을 말하는
것이 나중에 학점에 유리합니다. 교수님의 표현에 따르자면 교수님은 다른 교수님과 같이 일방적 "볼링"식 수업보다는 학생과 소통하는
"탁구형" 강의를 선호하시기 때문이지요. 교수님도 학생의 참여를 최대한 이끌어내려고 일부러 쉬운 질문을 하시거나 손을 든
학생이 많으면 평소에 잘 말을 안하는 학생부터 시키므로 뭐 참여라고 해서 거창하게 생각하실 것 전혀 없고, 부담가지실 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방식이 "볼링형"보다 더 기억에 남고 학습효과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시간에 생각이 정리가 안되어서 참여하지
못하시면 포탈에 가서 의견을 올리셔도 좋습니다.
3. 난이도는 쉽지만 얻는 것은 많습니다.
교수님의 수업은 대부분 희곡이고(대화체->소설보다 영어가 쉽게 쓰여져 있지요) 번역본까지 있으니 난이도는 쉽지만(대중매체번역제외)
교수님의 수업을 듣다보면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습니다. 즉,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고 역발상도 배울 수 있지요.
여러모로 얻는 것이 많은 수업들입니다.
4. 발표, 과제, 평가는...
학우들이 관심 많으실 듯한 주제입니다^^;
발표는 2,3인 1조로 한학기당 한 번 있는데 대게 첫주에 "맨 앞에 앉은 사람"부터
자신이 하고 싶은 주에 체크하는 형태라서 발표 날짜에 대한 부담도 적은데다가 발표 내용도 5분 내외로 간단하게 하는 것이라서
발표역시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발표와 발표에서 담지 못한 내용은 보고서로 포탈에 제출하면 다른 학우들이 다운 받아서 읽는형태)
중간고사, 기말고사도 역시 수업시간에 충실히 하고 시험기간에 몇 일 투자하면 무난한 점수를 받을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지만
저번 학기 교수님께서는 기말고사 대신에 기말리포트로 전환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음 학기는 어떻게 할 지 모르겠지만,
기말리포트로 바꾼 이유도 기말고사 벼락치기보다 리포트가 학생에게 더욱 많은 것을 가르쳐줄 것이라고 생각하시기 때문이죠.
(그 리포트들은 밤을 새면서라도 다 읽어서 간단한 의견과 함께 다시 돌려주십니다.)
(아, 그리고 팁으로 수강 첫주에는 왠만하면 듣는 것이 좋습니다. 한 학기간 어떻게 하실 지 수강 첫주 가르쳐주시기 때문이지요.)
5.교수님은 인기가 많으십니다.
교수님은 휴강을 대체로 안하시는데 2010년?2011년?에 하신적이 있습니다. 이유는 학기말마다 학생들이 교수님 평가 하는 것 있지요?
그, 그것 체크 안하면 성적 확인 못하잖아요. 하여튼 그 평가에서 1등하셔서 안암 총장님께서 주시는 상을 받으러 안암에 가셔야
하기 때문이죠.
그정도로 인기가 많은 교수님이라서 이 글을 읽는 학우께서 교수님의 과목을 수강하시면 대체로 만족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교수님께서 학생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예를들어 교수님은 다른 교수님처럼 학생이 교수님사무실에
방문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있지 않고, 월~목 항상
환영하십니다. 그리고 항상 수업 전에 수업을 여는 좋은 말씀을 하시는데, 대게 "오늘을 즐겨라"(Carpe Diem)이야기를 많이 하십니다.
최근 2012 년부터는 교수님이 "개그"를 "연구"하셔서 수업시간에 써먹는 일도 많으십니다.(예: 세상에서 제일 말 잘든는 닭은? ...네네치킨;;;
저 이거 2달전에 들었는데 아직 기억나네요...ㄷㄷ)
이상 너무 주관적이고 있는 글, 가려서 읽으시고
학우분들이 교수님 수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저는 교수님 수업 더 듣고 싶네요! 다음 학기 교수님 수업을 듣는 학우분들이 부러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