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명 & 학점(시간) : 기업경제학 & 3 (3)
강의 지도 (성함) : 이국헌 교수님
강의에 대한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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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학생들이 굉장히 많은 수업입니다만, 결코 만만하게 볼 수업이 아니었습니다.
이 과목은 출석으로 인해 무척 저를 힘들게 힘들었던 수업이었습니다.
학생이 수업시간에 맞춰 강의실에 가는 건 당연한 도리이나, 사람이 항상 칸트처럼 살 수는 없죠.
하지만(!) 교수님은 칸트와 같은 분이셨다는 것!ㅎㅎㅎ;;; 게다가 1교시 아니면 2교시 수업이었는데, 항상 뛰었던 기억이 납니다.
출석을 정각 땡(!) 하면 부르시는데, 제 이름이 조금 지나간 뒤, 강의실에 들어가면 그 날은 여지없이 지각...(-0.3점입니다...)
여유있게 출발해서 10분 전에 강의실에 도착하는 것이 좋겠죠^^;;;
(출석에 대해 매우 엄격하십니다. 출석 부르고 자기 이름 확인했다고, 강의실 바깥으로 잠깐 나가는 것도 정말 싫어하십니다.)
맨큐의 경제학으로 1장부터 22장까지 미시경제학 부분을 강의하십니다.
첫 시간에 매일경제 신문 구독을 강요까지는 아니지만, 구독할 것을 권유하시는데 그다지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강의 시간에 신문 기사에 대해 얘기하시면, 그 날 기사만 체크하는 정도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반드시 노트를 준비해가세요. 솔직히 교재도 가끔 쓰시지만,
교수님께서는 직접 필기를 정리하신 노트를 가지고 판서를 하면서 수업을 하시고,
책에 없는 내용이나 책 내용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면, 그걸 보충해서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노트 필기가 필수적인 과목입니다.
다른 분반의 교수님들이 한 학기에 시험을 4~5번 보시고, 계산 문제를 많이 내시는 것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로,
과제 한 번 없이, 중간고사, 기말고사, 출석으로 점수를 판단하시고,
시험은 주로 문제가 주어지면 개념 및 정의를 서술하는 방식으로 내십니다.
문제는 약 20문제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거의 개념 관련 서술, 사례에 대한 견해(단, 시험 범위 내용의 이론과 결부시켜서) 문제 2개, 계산 문제는 간단한 것 하나 정도, 이렇게 출제하십니다.
시험 바로 직전 시간에 범위를 줄여주시는데(줄여주시는 건가...하고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체크를 하는 것이 훨씬 이익입니다.),
범위를 불러주실 때, 워낙 빠르게..그리고 웅얼웅얼 지나가시는 부분이 있어서 놓치지 않고 들어야합니다.
미리미리 책과 필기를 같이 좀 읽어두다가, 시험 직전 시간에 범위를 줄여주시면, 그 해당 범위를 가지고 미리 자문자답 형식으로 노트에 직접 적어서 스스로 답해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교수님도 이런 방법을 매우 강조하시구요. 시험 보실 때, 도움이 정말 많이 됩니다.
개념 정의를 교수님께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항상 강조하십니다.
그리고 가끔 앙케이트, 가산점 숙제, 추가 숙제 등을 내주십니다. 이번 학기는 총 3번 내주셨는데,
얼마나 성의를 보이느냐에 따라 0~1점까지 가점을 해주십니다. 저는 지각을 두 번 해서 감점 됐던 것을, 추가숙제 2번으로 회복했습니다.
질문을 하면 그에 대한 피드백도 확실하셔서, 모르면 바로바로 수업 끝나고, 혹은 이메일로 질문하면 답변을 해주십니다.
은행 HR 분야에서 20년 넘게 일하다가 오셔서 그런지, 취업 관련 조언을 굉장히 많이 해주십니다. 현실적으로 말해주셔서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예상 외로 학점이 잘 나와서 놀랐던 과목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일정한 룰을 고수하시기 때문에,
출석, 추가 과제 제출 방식, 시험 때 펜 들어라 놔라 할 때 지시에 바로 따르는 것, 시험 때 신분증 챙겨가는 것, 지정된 메일주소로만 메일 보내는 것
이런 것들만 주의하시면, 좋은 결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자신이 계산 문제보다는 개념 암기가 자신있는 분들이 기업경제학 분반을 고를 경우, 적합한 분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근데 patrick님 ㅈㄱㅎㅂ 아니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