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명: 조선왕조실록의 세계
학점 및 시간: 3(3)
교수님: 김순남 교수님
수강학기(학년): 2010-1학기 / 1학년
취득학점: B+
강의평: ★★★★★
정말 최고 입니다. 제가 고려대 세종에서 들었던 강의 중에 손꼽히는 과목으로 기억납니다. 수업이 금요일 토요일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토요일 수업은 한 학기에 두번 현장학습으로 대체합니다. (제가 수강할 때는 경복궁과 종묘였습니다.) 교수님이 화끈하시고, 유머감각도 있으십니다. 또 연세도 꽤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열정적으로 강의하십니다. 그런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아, 이게 정말 대학 강의구나'하고 감동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수업 내용은 조선 태조부터 해서 왕위 순서대로 진행이 되는데, 흔히 알고 있는 중요한 사건들+비화를 중심으로 진행이 됩니다. 사실 후자가 더 재밌습니다. 많이요. 아무튼 교수님께서 조선왕조사를 굉장히 재밌게 잘 풀어주시기 때문에 필기하면서 정말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나중에 친구들이 제 노트 복사할 정도...)
견학에는 150명 가까이 되는 학생들이 교수님 설명을 들으면서 쫓아 다니기 때문에 앞에서 안 들으시면 못 듣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열정적인 학생들이나 여학우 분들과 자리경쟁하느라 혼났습니다. (ㅋㅋㅋ) 사실 이 견학은 성적이나 시험과는 큰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또 견학 날에는 출석을 부르지 않으셨기 때문에 사실 결석해도 상관없었습니다. 다만 두 차례 견학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점, '네이버에 의존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여러분 혼자만은 아닐 꺼라는 점을 꼭 알아 두셨으면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이 수업을 들으면서 처음으로 경복궁과 종묘를 가봤기 때문에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또 대형 강의기 때문에 저희 과 동기들 열명 정도가 같이 서울 구경도 하고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시험에 대해서는 미리 언질을 주시기 때문에 수업 들으시면서 중요하다고 하시는 부분 잘 외우시면 됩니다. 기억에 남는 문제는 조선의 칠궁의 명칭을 서술하는 문제 였습니다. 아무튼 정말 정말 추천하고 싶은 강의입니다. (특히 1학년 1학기때) 이 수업을 들으면서 다른 동기들과도 많이 친해질 수 있고, 같이 서울 구경도 가는 겸 더 친해질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