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만 쳐도 나오는 교수님의 명성.... 저 역시 비경영학과생이다 보니 이 분의 이름만 들어보다가 이번에 핵교 수업을 맡으셔서 얼른 신청했습니다.

 

 교수님께서 직접 저술하신 책 두 권이 교재입니다.

 교재 내용을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하시는데, 공책에 정리하기 쉽도록 칠판 판서를 해주시면 공책에 그대로 따라 적습니다.

 공책 필기 내용을 바탕으로 퀴즈가 출제되고, 공책 정리를 잘한 학생에게는 가산점을 주신다고 하셨기 때문에 공책 필기를 잘 해야 합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교재 책들을 읽고 5페이지 내외의 작은 소논문을 쓰는 것입니다.

(ex : 책의 전반부를 읽고 한국 노동 현실의 문제점 5가지와 해결방법을 쓰라(중간고사), 책의 후반부를 읽고 한국 노동 현실의 문제점 10가지와 해결 방법을 쓰라(기말고사))

 

 중간고사 이후에는 팀플 발표수업으로 진행됩니다. 조 인원과 조장은 출석번호 순서에 따라 미리 정해주시고, 발표 주제는 교수님께서 정해주신 것들 중에서 선택합니다.

수업시간 중에 팀플 모임 시간을 따로 주시기 때문에 팀플 때문에 따로 모이거나 할 필요는 없습니다.

 

 2~3번 정도 공책 필기 내용을 바탕으로 불시에 퀴즈를 보시고, 외부 강사 초청 특강이나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1장 내외의 글을 써야하는 과제가 1~2번 있습니다.

 

 

 중간 기말도 5장 내외의 과제로 대체되고, 교수님의 책에 관련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쓰는데 어렵지 않습니다.

 수업 내용 자체가 어렵지 않고, 공책에 필기하기 쉽도록 판서해주셔서 퀴즈도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팀플도 수업시간 내에 따로 시간을 주시기 때문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다만 팀플 조원이 6~7명 정도 됩니다. 좋은 사람만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좀 힘들어지겠죠... 이건 케바케일것 같네요.

 

 교수님께서는 진보적 사상을 가지고 오랫동안 연구하시고 대안적 삶을 실천해오신 분이기에 정말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한국의 노동 현실은 물론이거니와 내가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나.. 이런 가치관에 대해서도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도록 만들어주는 수업입니다.

 거의 매 수업이 수업이라기보다 특강을 듣는 기분이 들 정도로 정말 남는게 많은 수업입니다.

 

 제가 이때까지 수강한 수업 중 세 손가락 안에 든 좋은 수업이었습니다.

 

 p.s. 성적은 A+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