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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2 15:09

2016년 11월 30일 (수) 팩트 30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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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11월의 마지막 날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머지않은 종강을 기다리며 마음이 들떠야 할테지만, 마냥 신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많은 분들이 짐작하셨겠지만, 교내에서도 교외에서도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교외의 일부터 이야기해볼까요? 사실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너무나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고, 수많은 명사들이 이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이 추악한 행태가, 의문에서 차차 확신으로바뀌어갈 때 수많은 국민들은 분노를 촛불로써 표출했습니다. 대한민국 건립 이래 역대 최다인원이 광화문 앞으로 집결했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표출이 아닌, 평화적인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강력하게 의견을 제시하는 성숙한 모습 역시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로 인해 정치에 혐오감을 가지게 된 사람들에 대한 대책 역시도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교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학생회 선거기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총학생회장 후보에 대한 선택권은 있었지만 각 단과대의 회장을 뽑을 선택권은 받을 수 없었습니다. 외부로부터 압력이 있었거나 관련 회칙이 개정되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저 단과대 학생회장에 출마한 후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학생회장에 출마해야 하는 사람과 거기에 투표해야 하는 사람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번 사태에 대해 학교의 구성원으로서 다 같이 책임감을 느껴야만 할 것입니다.

 

 승승장구 총학에서 내놓은 분교지위해소에 대한 건 역시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입니다. 이 정책이 과연 옳았는지, 그른지는 그 결과가 나온 후에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책의 옳고 그름을 떠나 승승장구 총학의 공지 이후에 있었던 몇몇 학우들의 몰상식한 언행은 안암과 세종 학우들 간의 감정의 골을 깊어지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안암과 세종 간의 심적 거리를 줄이고자 한 정책에, 오히려 이 둘 사이의 감정적 거리는 더 멀어졌습니다.

 

 우리는 분노해야 합니다. 국가의 대표자에게 준 우리의 믿음에 대한 배신과, 정치에 대한 무관심에 무관심한 사회에 대해 분노해야 합니다. 그 다음은 책임감을 느껴야 합니다. 우리가 속해있는 사회가 이런 모습이 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스스로에 대해 책임감을 느껴야 합니다. 우리가 사회에게 따라가는 것이 아닌, 사회가 우리의 의견을 들을 수 있게 이끌어가야 할 것입니다.
 

촛불집회3.jpg

(2016년 11월 12일 촛불집회의 사진)

 

임수빈 기자(kdbsblog@naver.com)

 

[기자의 한 줄] - 임수빈 기자

 사회를 바꾸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더욱 정의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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