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늘 부동산에서 원룸을 구하고 왔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속상한데 말할곳은 없고 쿠플존에라도 올려봅니다.
학교 근처서 살다가 좀 조용하게 살고 싶어서 침산리에 방을 구하려고 여기저기 돌아봤는데
혼자 보는데는 한계도 있고해서 부동산에서 집을 구하기로 했습니다.
주인아저씨가 착해보이고 주변에서 부동산 주인이 학생만 가면 무시한다는데 그런 게 없어서 오늘 부모님 모시고 계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계약할 때 보니까 주인이 아주머니더라고요.
계약때부터 말투가 조금은 거칠다는 느낌을 받긴 했습니다. "그런건 확인 안해도 되는건데요" "원래 그런건데요" 뭐 이런식으로
저희를 조금 무시하듯 했습니다.
여기까진 저희가 참고 계약을 하면서 계약금을 지급하는데 10만원 걸겠다니까 그렇겐 못한다고 30만원을 달래요.
그래서 어짜피 보증금에서 깔거 그래 30주자 하고 일단 가지고 간 10만원을 현찰로 드리고 계약서에 '20만원을 내일까지 보낸다'고 써놓고 왔어요.
그런데 오늘 저녁에 문자로 다짜고짜 '계약금을 왜 안보내냐 연락을 왜 안받냐' 이런게 오는겁니다.
당황해서 일단 입금은 하고 어머니가 전화를 하셔서 "계약서에는 내일까지 보내는걸로 했는데 내일 확인하시면 될 걸 왜 하루 전부터 독촉 문자를 보내시냐" 하니까 막 화를 내시더니 "왜 이렇게 민감하냐"고 "안부차 문자했다"고 나오네요.
본인한테 유리한 계약조건은 엄청 자세히 따지면서 조목조목 얘기하더니
우리가 돈을 늦게 낸것도 아니고 계약 도중에 계속 쪼아대는 문자로 마치 돈 없어서 안보내는양 저런 식으로 나오는게 정말 어이가 없네요.
요즘은 안부차 문자에 '잘 들어가셨나요'가 아니고 '돈은 왜 아직 안보내셨나요'라고 하나보죠?
여러분들은 정말 제발 이 근방 부동산에 가지 말고 그냥 집 주인하고 직접 계약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 계약금을 지불해서 취소할수도 없고 저는 방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무슨 돈 떼먹은 사람 취급당하고 들어가게 생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