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이 과목을 재수강 했습니다.. 패기 넘치던 새내기 시절 통째로 드랍한 과목이어서요...☆
평소 페미니즘에 약간 관심이 있었던 터라, 재수강도 재밌겠다고 생각했지만 중간에 교수님이 바뀌셔서 결국 4월부터는 강혜경 교수님이 쭉 수업하시게 되었습니다.
수업 분위기
교수님이 아무래도 수업이 처음이시다 보니 굉장히 서투르신 것 같았어요. 수업 방식 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였고, 자신의 부족함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수강생들의 조언을 받아들이는 편이 좋았겠지만 전혀... 교수님 고집이 매우 세셨어요ㅠㅠ 그래서 수강생과 교수님의 힘 겨루기가 매일 이루어졌고..! 교권을 무시하는 건지 교수님이 학생을 무시하는 건지 굉장히 아슬아슬한 수업이 계속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수업 갈 때마다 좀 무서웠어요...
수업 방식
한 주제를 가지고 화이트보드에 필기하시며 수업 하십니다. 학생 발표와 질문도 같이 있었어요. 특별한 내용은 기억이 안나는데, 젠더와 여성의 역할 등 교수님이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특정 분야에 대해서만 오래 수업했던 기억은 납니다.
과제
한 장 짜리 보고서를 내라고 하시거나, 어떤 것을 조사해오라고 전 시간에 말씀하셔놓고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어요ㅋㅋ 과제 난이도는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팀플이 있어요.
계획서부터 중간 점검, 최종 보고서, 피피티 등 많은 것을 요구하시는 편이라 팀플은 좀 힘들었어요. 체계적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더 힘들었기도 했고요.
시험
중간 기말 모두 쳤습니다. 교수님이 집중적으로 설명하시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만 외워가시면 됩니다. 4시간 정도 공부하고 둘 다 다 맞았어요. 난이도는 어렵지 않았어요. 자기 생각을 쓰는 온리! 서술형이라 더 쉬웠습니다.
총평
교수님이 나쁜 분은 아닌데, 자기가 알고 있는 걸 남에게 잘 전달하지 못하는 스타일이셨어요. 아무래도 강단이 처음이시라 그런 것 같았으나 조금 답답하긴 했습니다. 사람은 좋지만 수업은 영.. 추천하진 않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