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학기부터 도입된 세종캠의 전자출결 시스템이 아직까지 문제점을 보이며 사용에 제한이 걸리고 있다. 블랙보드의 불안정이 이러한 오작동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현재 세종캠의 많은 강의실에서는 전자출결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 교수가 직접 출석을 부르고 있다. 전자출결 시스템을 사용하더라도 원활하지 못한 서버 상황으로 출석을 실패한 학생들이 출석 정정을 반복하고 있다. 이다이(공공행정 15) 씨는 “작년에 전자출결로 출석체크를 했는데도 결석으로 처리된 일이 있어서 이번 학기엔 출석이 제대로 됐는지 다시 확인한다”고 말했다. 특히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6교시 수업엔 출석을 눌러도 로딩만 될 뿐, 아무런 동작이 일어나지 않는다. 세종캠 교수학습지원센터 이러닝지원팀에서 전자출결 운영을 담당 중인 직원 김신웅 씨는 “블랙보드엔 한 번에 접속할 수 있는 인원이 정해져 있다”며 “가장 많은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오후 두시 경에는 이용자의 동시다발적 접속으로 블랙보드에 사용제한이 걸려 전자출결이 지연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이폰과 갤럭시 등 주류 핸드폰이 아니면 전자출결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는 점도 문제로 꼽혔다.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사용 중인 강동구(과기대 제어계측16) 씨는 “타 기종과 다르게 수업중인데도 ‘현재 수업시간이 아닙니다’ 멘트가 떠서 개발팀에 수정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전자출결의 개발을 담당 중인 서울캠 대학교육개발원 이러닝지원팀 직원 전미현 씨는 “저번 주까지 블랙보드가 서버 에러에 있어 문제가 발생했지만, 현재는 모두 해결한 상태”라며 “같은 에러가 발생하면 이러닝지원팀에게 꼭 피드백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학생들과 교수들은 전자출결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사용하길 바라고 있다. 윤철민(과기대 신소재화학과) “하루빨리 시스템을 점검해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류승현 기자 ryus@kunew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