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3일 전후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메일 사용자들에게 “암호가 오늘 만료됩니다”라는 내용의 피싱 메일이 유포됐습니다. 이러한 피싱 메일은 시스템 관리자를 사칭해 비밀번호를 요구하거나 피해자 본인의 사용자 단말이 해킹되었며 금전을 요구하는 수법 등으로 캠퍼스 메일 사용자들에게 지속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피해 예방법은 백신을 설치해 최신 업데이트 적용 및 실시간 감시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발신자 메일 주소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며, 출처가 불분명한 첨부 파일이나 URL 링크는 실행하지 않음으로써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고려대학교 포털의 공지 사항 탭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3월 8일, 호연학사 신규 입사생을 대상으로 하는‘신규 입사생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행사 이후, 교내 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는 당일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 섞인 지적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비판의 원인은, 오리엔테이션 준비 미흡으로 인해 정보 전달 및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문제가 일었던 오리엔테이션 당일인 3월 8일,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농심국제관 강의실은 수용 가능 인원을 훨씬 넘긴 사생들의 참여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다시 말해, 오리엔테이션을 들을 수 있는 자리 자체가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일부 사생들은 강의실에 서서 행사를 참여하거나, 강의실 밖의 복도 바닥에 앉아 행사에 참여해야 하는 등, 정상적인 오리엔테이션 청취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군중 밀집은 압사 사고 등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문제 상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학우들은 오리엔테이션에서 설명되는 내용도 대체적으로 중요도가 낮거나 그 정보량이 부실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에브리타임에 호연학사 측의 문제를 지적하는 게시글을 작성해 학우들의 공감을 이끈 작성자는 이 사안에 대해, “호연학사 각각의 단체가 사생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왜 필요한지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웠다.”라며 호연학사 측의 부서별 설명에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또한, “많은 학생들을 불러 모은 자리인 만큼 안전에 관한 오리엔테이션이 매우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안전에 대한 설명은 ‘매뉴얼에 있으니 홈페이지를 참고하라’는 무성의한 말뿐이었기에 아쉬움이 든다.”라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이는 해당 오리엔테이션만의 문제가 아닌, 학교 전체의 안전 관리에 대한 의구심으로 이어지기에 충분합니다.
한편, 호연학사 학생생활지원팀은 오리엔테이션 둘째 날의 인원 분배 문제에 대해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강의실 두 곳을 대여했으나 행사 첫날인 7일, 그중 한 강의실에서만 운영이 가능할 정도의 인원만이 집계되었다. 이에 예상 수용 인원의 규모를 작게 잡아 준비가 미흡했던 점, 학생들께 죄송스러우며, 사과드리고 싶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4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하게 된 대면 오리엔테이션이기에 코로나 여파 이전 체계의 인원 분배라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대면 오리엔테이션을 4년 만에 정상 진행하다 보니 준비가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 학생생활지원팀은 “오리엔테이션 관련 안건에 대해 호연학사의 모든 부서가 유기적으로 논의한 것은 맞으나, 행사의 실질적인 진행은 사감보 측이 담당하고 있다”라는 내용을 전했습니다.
호연학사 사감보와 사생회 측의 의견은 추후 인터뷰를 통해 후속 보도하겠습니다.
강성욱 기자(seongwwook@gmail.com)
장유림 기자(jully3205@korea.ac.kr)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 학우들이 원하는 소재를 제보받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