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시간을 가리지 않고 기숙사 근처에서 원인 모를 자동차 경보음이 수차례 울려 사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자동차 경보음은 호연학사 자유관 앞 주차장에서 3월 2주 차에 처음 울리기 시작했고 3월 3주 차 오전에 경보음이 한 차례 더 울렸습니다. 이후 한동안 울리지 않던 경보음은 4월 3일 오전 2시 30분쯤 과학기술 2관 옆 주차장에서 또다시 울렸고 약 10분 정도 계속됐습니다.호연학사에 거주하는 과학기술대학 23학번 A 학우는 “소음이 벌써 3번 이상 반복됐다. 많은 금액을 지불해 살고 있는 기숙사 사생들의 수면권을 침해한 행동은 상당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이전에도 이른 아침에 자동차 소리가 시끄럽게 울렸지만 어떠한 보상과 사과도 없었다. 기숙사 측에서 사후 조치를 취해주면 좋겠다. 또한 해당 차주의 사과를 요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사생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자동차 경보음으로 인한 불만을 표출했고 이 불만들은 에브리타임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호연학사에서는 관련 공지를 하거나 관련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호연학사 통합경비실 측은 “통합경비실 안에 있으면 밖에 소리가 잘 들리지 않기 때문에 경보음을 듣지 못했고, 그래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경비실로 들어온 관련 민원은 따로 없어서 그런 일이 있었는지 잘 몰랐다. 경비실은 24시간 근무를 하니까 소음이 다시 발생했을 때 경비실로 연락을 주면 바로 나가서 확인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호연학사 사감보 측은 “이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사감보에도 관련 민원이 몇 번 들어왔었다. 그렇지만 사감보에서 기숙사 거주 인원의 차량 번호를 관리하고 있지 않다. 또한 경보음이 울렸을 당시에 차량에 휴대폰 연락처가 적혀있지 않아서 사감보 측에서도 따로 조치를 취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하수현 기자(tngus02@korea.ac.kr)*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에브리타임 쪽지를 통해 학우들이 원하는 소재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