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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Hyde입니다.

by Hyde posted May 10, 2015 Views 1751 Likes 4 Replies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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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전정을 위해 힘써주는 학생회장님께 해명의 글로 공개적으로 회신해주신 점 일단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쿠플광장에 올린 전자및정보공학과 과잠 건에 대한 답변드립니다.

제가 알고있기로는 초기에 학생회비 안내를 받을 때는 카톡이 아니라 문자메세지로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신입생에게 들었습니다. 아래 스샷은 그 문자 내용이 당시 초기 신입생 카톡방(119명 방)에 올라왔던 내용입니다. (개인정보로 여겨질만한 내용은 지웠음을 명시합니다.)

스샷1.jpg

스샷1.1.jpg


검은 사각형과 빨간 사각형은 제가 임의로 넣은 것입니다.(이후 동일)
그리고 현 전정 학생회장님이 올린 글을 비교했으면 합니다.

전정1.PNG

전정학생회장님은 분명 과점퍼 비용을 따로 받기로 결정했다고 했습니다. 그럼 저 위에 올린 초기 문자메세지 내용은 무엇인가요?

내용상 분명 '과점퍼 비용을 따로 받기로 결정'하기 이전의 내용이며 3월 1일 개강전야제 예정이라는 내용으로 봐도 문자를 보낸 당시 시기적으로 매우 이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공지도 아닌 아직 결정하지도 않은 사항을 그냥 문자로 돌린 것입니까? 이후 올라오는 공지를 보고 이전 내용과의 혼선으로 대학을 처음 경험하는 신입생들의 혼란을 예측하지 못한건가요? 분명 공지이거나 그에 준하는 효력을 가진 내용을 돌렸으며 말은 왔다갔다 했습니다. 이것이 제가 '학생회비 횡령으로 인해 과잠/과티 건으로 신입생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은게 아닌가'하고 제기하는 첫번째 의문입니다.

전정2.jpg


설령 위 스샷의 빨간 사각형 안의 내용대로 적은 전정학생회장님의 말이 옳다고 한들 제가 올린 스샷내용을 토대로 처음부터 그런말이 없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또한 할인혜택이라고 하셨는데 만약 회비를 내지 않았으면서 과잠/과티를 사겠다고 한 신입생들이 나온다면 그땐 어떻게 하려고 생각하셨습니까?

학생회비를 낸 모든 학생들이 할인혜택을 받아 과잠을 산다고 할 경우를 가정하고 과잠을 주문하는데 드는 총 비용을 계산하는 간단한 산수놀이를 해봅시다.

1. 회비 x명 납입, 회비 안내고 과잠주문 y명, 과잠비용 z원, a% 할인
x * z * (1-0.0a) + y * z = 과잠 총 비용

이 경우는 누가 할인을 받고 못받는지 일일히 눈 아프게 다 세어야 합니다. 만약 세지 않고 회비를 내지 않은 신입생들까지 전부 할인하면 회비 낸 신입생들은 대체 뭐가 되는 거지요?

그럼 학생회비에 과잠에 대한 내용은 모두 제외하고 과 생활에 들어가는 돈만 기한을 정해 납입받고 확인한 뒤, 이후 과잠을 주문할 사람만 추가적으로 돈을 더 받았다고 가정하고 과잠 총 비용을 계산해봅시다.

2. 과잠주문 m명, 추가로 받은 과잠비용 n원
m * n = 과잠 총 비용

귀찮아서 한번에 처리하려고 했다면 크게 착각하신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당장 책상에 앉아서 계산해도 30초도 안되는 사이에 과잠 총 비용 계산 비교가 나오는데 굳이 어려운 길을 돌아갈 필요가 있었을까요? 사람이 많아서 일일히 눈 아프게 다 세야하는 첫번째 방법이 시간 더 오래 걸릴게 뻔한데 아예 말이 안됩니다. 상식적으로도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이것이 제가 제기하는 두번째 의문입니다.

전정3.PNG


또한 위의 스샷대로 '이후 행사에 대한 참가비는 인원에 따라 자연히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명시하셨듯이 참가비(추가금)를 따로 거뒀습니다. 이는 전정 학생회 및 관련 행사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차질이 없도록 추가금을 거뒀다는 것은 재정이 넉넉치 않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제가 올린 세번째 스샷을 보면 '잉여 학생회비를 이용한 과점퍼 할인'이라고 적어놓으셨습니다. 잉여 학생회비라는 대목은 무슨 의미로 써놓으신건가요?

처음에 거둔 학생회비는 과잠 할인비용이며 추가금 발생, 행사 건은 참가비용이 필요하므로 추가금 발생, 하지만 잉여 학생회비는 과잠할인비용으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감.

돈이 나갈법한 각 항목만 추려서 적어놨습니다만 저는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쿠플존에 올린 전정 학생회장님의 해명 내용대로라면 잉여 학생회비는커녕 애초에 돈이 남지 않는 구조입니다. 아니, 오히려 더 빠듯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잉여 학생회비 즉, 학생회비로 낸 돈이 남는다고요? 이것이 제가 제기하는 세번째 의문입니다.

스샷2.jpg


스샷2.1.PNG


그리고 전정 페북에서 가져온 위의 두 개의 스샷은 상충된다는 점을 모르시겠습니까?
3월 19일자 페북에는 학생회비는 과잠바를 제외한 금액이며 오해하고 있는 학우분들이 많다고 적어놨습니다.
그러나 한달 전인 2월 20일자 페북에는 과잠/과티 주문을 하려는데 사전예약을 위해 선금이 필요하며 이와 같은 이유로 학생회비를 받고 있다 분명히 명시해놓았습니다. 내용이 맞지 않다고 느낀건 저뿐인건가요? 이것이 제가 제기하는 마지막 의문입니다.

회비 횡령의혹 건과는 별개로 피해를 본 15학우의 억압 건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집단을 이루고 있을 때, 잘못한 사람'들'이 소수 혹은 단일 개체를 억압한 일을 자진납세하는 경우가 많겠습니까, 부인하는 경우가 많겠습니까?
또한 하레님 댓글대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느끼는 것은 다릅니다. 가해자가 아무 생각없이 한 말이 언어폭력이 되고 피해자는 상처를 받습니다. 물론 자신들이 그런 말을 했는지도 모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습니다만, 15학우의 증언은 다릅니다.
전정학우로서 당연한 의문 제기했는데 '괜히 나댔다가 과에선찍히고 제편은 없고 그러다 결국 묻혀서 억울했었는데 도와주신다니 기쁘네요.'라고 말할 정도면 아직까지 아웃사이더화 현재진행형이라는 겁니다.
오죽 답답하고 힘들었으면 동기들을 의지하지 않고 학생회를 불신하여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과선배에게 이 말을 털어놓았겠습니까?
그런 이유로 해당 학우의 신변에 대해선 본인이 직접 밝힐때까지 개인적으로라도 알려드리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이 글을 매듭지으며 14이상은 작년에 전정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똑똑히 알고 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전정식구들이 그때 있었던 부끄러운 과거를 기억합니다. 또한 그때 있었던 그들의 태도를 기억하며, 역시 그때 있었던 우리들의 태도를 기억합니다.
저 역시 당시 공청회에 참석했던 사람으로서 그때를 돌이켜보면 온통 부끄러운 과거로 점철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또 다시 목소리를 내려고 다짐했고, 전정식구로서 막강 최강으로 거듭날 전정을 위해 이렇게 의문을 제기합니다.
제 진심을 알아주시고 제 의문을 너무 고깝게 생각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Hy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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