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혹시 누군가 방문에 비상 대피도를 대대적으로 붙이러다녔나요?
제가 6시간 연강이라서 10시부터 4시까지 방에 없었는데..
돌아와보니 방문 사이에 제 우산이 끼워져있고 방문이 열려있더라구요.. 저는 8층 1인실에 사는 여학생이구요..
몹시 당황스러웠는데 침착하게 생각해보니 일단 두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는 것 같아요.
1.내가 급하게 나가서 신발장 바닥에 놓여있던 우산이 문 밖으로 끼워지면서 안닫혔다.
-그런데 오늘은 급하게 나가지도 않았고 보통 제가 문 닫히는 소리를 무의식적으로 확인하면서 가는 편이거든요.
다만, 걸리는게 오늘 신발이 좀 불편해서 갈아신을까 싶어서 다시 방에 들어왔다 나갔어요. 그 때 안닫힌건가..싶긴 하지만.. 아닌것 같구요..
2. 누군가 화재시 비상대피도를 붙이러 들어왔다. 왔다간다는 흔적을 남기거나 급하게 나가다가 우산을 발로 차서 안닫혔다.
-제가 평소에 주변 사물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편이라.. 제 기억을 신뢰할 수는 없지만, 제 방문 안쪽에 원래 화재시 비상대피도가 안붙어있었던것 같거든요.. 그런데 문열려있는거 확인하고 제 방에있는 노트북이나 지갑같은것 확인하고 뭐가 달라졌나 보니까 문짝에 비상대피도가 코팅되어 붙어있었어요.
그리고 정황상 2번이 약간 더 유력한게 제 방이 복도 끝쪽, 그러니까 계단이나 엘리베이터와 가장 먼 안쪽 구석에 위치해있거든요. 그래서 대피도가 중요해서 붙여놓은건가 싶구요..
씨씨티비를 확인하려면 자유관 사감보? 실 그쪽에 7시에 방문하라고 경비아저씨께서 말씀해주셔서, 일단 그전까지 쿠플존에 여러 분들께 여쭤보고 가려고 합니다. 오늘 이러한 일이 제 방에만 있었던 건가요?... 물어볼 곳이 없어서 이곳에 도움을 요청합니다..ㅠㅠ
그리고 만약에 대피도 붙이려고 들어온거면 이거 이래도 되는건가요??ㅠㅠㅠ.. 제가 그런거면 할말이 없지만.. 대피도가 분명히 없었다가 생긴것 같거든요.. 매우 당황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