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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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자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가 나오나바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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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더 예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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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한지혜(맞나?)와 김사랑의 느낌이 풍겨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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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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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이 올해초에 쓴 글입니다.. 기자생활 참 힘들죠.. 세월이 지나도 미모는 변함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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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쓰는 2010년 이야기.
지나간 한 해의 이미지는
동 트기 전, 고요한 새벽 달빛 아래
웅크리고 숨어 있던 양천경찰서다.
새벽 5시 40분, 옷 몇 벌이 들어있는 가방을 들고
차가운 기자실 문을 빼꼼 열었을 때
때 절은 이불더미 위에 아무렇게나 엎어진 채로
드르렁 드르렁 코를 골던 조선일보 수습기자의 모습이다.
택시 안에서 훌쩍훌쩍 서럽게 코를 풀고 있으면
택시기사 아저씨들이 한 마디씩 위로해주곤 했었다.
- 금방이다. 정말 곧 지나간다. 다 지나가는 일이다..
그 시간들이 정말로 지나가 버렸다고, 그때 택시 안에서 받은 위로 덕분에, 내려서는 다시 웃으며 경찰서 들어갈 수 있었다고..
감사하다고, 내가 탔던 그 수많은 택시 기사님들께 언젠가 직접 말하고 싶다.
내가 봤을 때 너는 기자를 할 수 없는 사람이야.
너 회사 그만두고 맛집 리포터나 해라.
한 번은 선배한테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 날, 다른 선배 앞에서 창피한 줄도 모르고 펑펑 눈물을 쏟았다.
선배가 미워서, 화가 나서가 아니라 어쩌면 그 말이 맞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였다.
내가 선택한 건 때로 화내고 다그치고 싸우고 배신해야 내 몫을 할 수 있는 직업.
'네가 달라졌다'는 얘길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나를 이해해주지 못해 떠나가는 사람을 볼 때는 다 포기하고 싶었다. 내가 왜 이 일에 매달리고 있는지, 그 이유를 스스로에게조차 설명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계속 매달렸다.
추석 연휴에 노래방에서 놀다가도 뛰어 나가고
새벽 3시에 자다가 받은 전화에도 뛰어 나가고.
그렇게 계속.
주변 사람들 말대로, 내가 정말 많이 변했다.
참을성 없이 따지고, 화 내고, 싸우고, 하루 걸러 하루 술에 취하고...
그리고 그동안 내 삶은 너무 '운이 좋은 케이스'였다는 걸 알게 됐다.
가족들이 건강한 것에 대해, 차가 없어 교통사고가 나지 않는 것에 대해, 직접 총을 들고 싸우지 않는 것에 대해, 매일 깔고 덮고 자는 이불이 깨끗하고 따뜻한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됐다.
세상이 얼마나 더럽고 치사한 곳인지 알게 됐고
더럽고 치사한 곳에서 살아남지 못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됐고
그런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데, 지난 1년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됐다.
가보지도 않은 곳, 만나보지도 않은 사람들에 대해서
어디선가 읽은대로 제멋대로 평가하고 판단하던 내 모습을 부끄럽게 여길 줄 알게 됐다.
2010년이 끝나는 날, 같은 선배한테서 문자를 받았다.
- 너 이제 맛집 리포터 안해도 되겠다.
처음에는 웃음이 났는데 조금 지나서는
눈물이 핑 돌았다. -
YTN 사보(1월? 2월?)에 실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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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수 이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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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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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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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십니다.. 어떻게 이렇게 캡처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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