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투산(애리조나), 이상학 기자] "이야, 둘이 참 많이 닮았네".
한화 선수단이 묵고 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투산 더블트리 호텔. 1층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나가던 한화 한대화 감독이 그들을 발견하고는 발걸음을 멈췄다. 그리고는 "이야, 둘이 참 많이 닮았네"라며 신기해 했다. '코리안특급' 박찬호(39)와 그의 18년 후배 안승민(21)이 함께 밥먹는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것이다.
"어떻게 둘이 그렇게 닮았냐"는 한 감독은 박찬호와 안승민을 번갈아 쳐다보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찬호와 안승민은 18년 차이가 나지만 얼핏 외모가 닮았다. 특히 안승민이 캠프에서 수염을 깎지 않아 턱수염이 덥수룩한 박찬호와 흡사하다. 체격조건도 비슷해 형제처럼 보일 정도다.
한 감독의 이야기에 박찬호는 안승민을 가리켜 "제 18년 후배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한 감독은 "둘이 생긴 것 뿐만 아니라 나이도 비슷해 보인다"며 껄껄 웃었다. 당황한 안승민은 "그래도 면도하면 어려 보입니다"며 식당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찬호도 "18년 차이지만 형제 같다"며 안승민을 웃으면서 바라봤다.
박찬호와 안승민은 공주중-공주고 18년 선후배 사이로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도 방장-방졸로 한 방을 쓰고 있다. 안승민은 어릴적부터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던 중고교 선배 박찬호를 보며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2010년 하와이 스프링캠프에서는 처음으로 대선배와 조우하며 식사도 하고 특별 티셔츠도 선물로 받았다.
박찬호와 안승민은 훈련 때도 웬만하면 붙어다닌다. 고참들이 따로 분류된 러닝훈련을 제외한 나머지 2인1조 훈련에서 박찬호 곁에는 항상 안승민이 있다. 박찬호는 기초체력 훈련부터 볼 그립 전수까지 작은 부분까지 일일이 안승민에게 지적할 건 지적하고 파이팅을 불어넣는다. 특히 안승민이 관심을 갖고 있는 컷 패스트볼에 대해서는 "제대로 꺾어야 휜다"며 세심하게 가르쳐줬다.
단순히 야구만 가르쳐주는 게 아니다. 식사를 다 하고 프론트를 지나가던 박찬호는 안승민에게 "밥 다 먹고 나서 뭐라고 말해야 하나"고 물었다. 외국인 프론트 앞에서 당황한 안승민은 "그냥 눈 인사 하면 되죠"라며 상황을 모면하려 했다. 그러자 박찬호는 안승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땡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승민의 모든 것을 가르치려는 박찬호의 모습에는 자신을 빼닮은 어린 후배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한화이글스의 좋은 투수 선배들...
이 친구는 82년 1월 14일생...무명으로서..
어린시절 동네야구를 경험하고 축구 좋아한다는 군대에서도 야구를 하는 패기를 보여줬으며
사회인야구 활동중 발목부상 휴우증으로 사회인야구에서 은퇴준비하고 사회인 야구기록원과 심판 세계에 입문 준비중임...
그리고 데뷔때부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투수로 자리잡고 있는..
한화이글스는 명실상부한 KBO 투수레전드를 배출하는 팀!! 안승민 투수도 레전드가 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