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S 는 3 월 17 일 당일 인문대 학생회장 장경혜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지난 해 각 단대별 선거를 통하여 당선된 장 회장은 “ 부끄럽지 않은 인문대 학생회장이 되겠다 .” 면서 인문대 학생회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
이 인터뷰는 각 단과대 학생회와 총학생회들을 비롯한 주요 학생자치조직을 취재하는 특집으로서 기획되었다 . 인터뷰에서 , 장 회장은 자신의 대학에 대한 생각과 공약의 이행계획 , 앞으로의 강한 다짐의 말을 밝혔다 .
다음은 인문대 회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
Q. 선거 당시에 대학 생활 속에서 개인보다 공동체를 중시하고 , 선후배들 간의 정과 ‘ 사람 ’ 을 강조하는 생각을 보였는데 , 이에 대한 이유가 있는가 ?
1 년 재수를 하고 남들보다 늦게 들어온 대학에서 사실 새내기로서 위치를 잘 찾지 못했다 . 하지만 동갑인 친구들이 선배로서 나를 챙겨주고 새내기로 진심으로 대해주는 모습을 보며 학번제에 자연스럽게 적응했고 , 누구보다 열심히 과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 과 소모임에 들어가는 등 활발한 과 활동을 했고 , 이 속에서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얼마나 값진 일인 가를 알게 되었다 . 또한 많은 선배들은 동기간의 정과 대학생으로서 해야 하는 일과 알아야 하는 일 또 ‘같이 ’ 의 중요성을 이야기 해주었다 . 현재 , 깊어지는 청년실업과 높은 등록금이 대학생들의 삶을 개인주의적이고 팍팍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 이런 상황 속에서 많은 대학생들이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고 있다 . 하지만 사회란 다른 사람과 무언가를 함께하는 곳이며 혼자만의 힘으로 살아 갈 수 없는 곳이다 . 삭막한 상황 속에서도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생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때문에 우리 인문대 학우들에게 ‘ 같이 ’ 의 가치를 알려 주고 싶었다 . 혼자서 할 수 없는 것도 함께라면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
Q. 이런 생각이 공약과 어떻게 연계되었는지 궁금하다 .
나의 공약들 중 다수는 학우들을 직접 만나는 것이다 . ‘ 인짱이 쏜다 ’ 의 공약에서는 내가 인문대 학우들을 직접 일대일로 만난다 . 이 공약은 인문대학생회장으로서가 아닌 선배 혹은 동기가 되어 학우들과 이야기하고 싶다는 바람을 담은 것이다 . 이와 같은 공약과 잔디밭 술자리 지원 등을 통해 학우들을 만날 것이다 . 또한 과 학생회 간담회와 소리통을 통해 다양한 학우들에게 다가가 인문대 학생회와 각 과 학생회의 역할과 중요성의 대하여 알릴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 함께 ’ 라는 공동체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각 과 소모임에 대한 지원과 홍보 등을 통해 소모임의 성장을 도모할 생각이다 .
Q. 세종시와 함께하는 정책협약 , 등록금의 인하 , 대학평의원회와 관련한 큰 규모의 공약이 많다 . 이러한 공약은 반드시 총학생회와의 공동행동이 필요하다 이러한 소통이 잘 이루어 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
임기가 시작하고 등록금 심의 위원회와 관련 활동과 새로 배움터 준비로 정신없는 겨울 방학을 보냈다 . 나는 총학생회가 등록금 심의 위원회 안에서 학생들의 요구를 실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중앙운영위원회 회의 안에서도 등록금 심의 위원회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 지금의 총학생회와 다른 학생 대표자들도 인문대 학생회와 같이 등록금 인하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 하지만 학기 초인 만큼 , 총학생회 측과의 완벽한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 이는 앞으로의 소통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
Q. 공약 추진에 관한 현황에 대해서 궁금하다 . 세미나실 활용 -PC 실 환경개선 , ( 인짱이 ) 간다 , 본다 , 쏜다 등 여러 가지 공약의 추진 현황에 대해서 알고 싶다 .
지난 2 주를 정신없이 보냈다 . 인문대학생회만의 개강 준비와 홍보 , 사물함 신청 , 이번 주에 있는 故 유병진 열사 추모제와 기제사를 준비하였고 , 각 과 개강총회를 돌면서 많은 학우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
회의를 통해서 우리가 했던 공약들을 지킬 준비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 ‘ 쏜다 ’, ‘ 간다 ’ 와 같은 공약들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꾸준히 실천해야 하는 공약이다 . 이러한 공약의 실행을 위하여 꾸준한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 이를 위하여 학기 초에 대자보를 붙였고 , 인문대 집행부들의 전화번호와 공강 시간표를 공개하고 학우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 세미나실 활용의 공약은 아직 체계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 . 어떻게 하면 학우들이 쉽게 생각하고 세미나실을 이용 할 수 있는 지를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 대부분의 공약의 실행은 4 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PC 실 환경 개선은 해오름제 후 설문조사를 통해 학우들의 의견을 들은 이후에 진행 할 생각이다 . 5 월에는 인문대의 영화제를 실시 할 것이며 , 명사 초청 강연 건은 2 학기에 실시 될 예정이다 .
또한 지금까지 지지부진하게 진행되었던 문필제를 인문대학만의 독특한 축제로 만들고자 고민하고 있다 . 고대 이용 가이드북은 현재 제작 중에 있으며 , 완성되는 대로 인문대 로비와 각 과방에 배치 할 것이다 . 또한 다양한 물품들을 구입하여 학우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
Q. 인문대학생회장이 된 소감을 말해달라 .
앞으로 인문대를 이끌어 나가게 될 일 년 , 지금 살고 있는 의미 있는 하루하루가 1700 인문대 학우 여러분이 계시기에 가능했다 . 언제나 감사하다 . 이런 이야기를 할 때는 당선 된 직후나 지금이나 항상 가슴이 떨린다 . 믿어주신 인문대 학우 여러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인문대 학생회 , 학생회장이 되고 싶다 . 여러분들을 이끄는 것보다 , 같은 위치에서 서로의 얘기를 들어주고 함께 고민하는 학생회장이 되고 싶다 .
김유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