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충 등판
훈련소 알지?
강당에 모여 있으면 죄다 기침하고 있던 거 기억나지?
훈련소의 열악한 환경에 며칠 정도 노출되다 보면
다들 환자가 되거든.
그런데, 마침 훈련병으로 모인 환자들이 전문의 자격증을 따고 나온 의사들이란 말이야.
그 훈련병들이
의무실에 갔는데
의무실의 군의관은 보통 중위인데 얘네들은
의대만 졸업했거나, 인턴만 마치고 온 초짜 의사들이거든..
난감한 상황인거지.
자신보다 훨씬 더 전문적인 환자들을 진료해야 하는 상황 ㅎㅎㅎ
그래서 환자들이 서로 서로 진료를 봐주고 처방을 내면
중위 군의관은 그걸 그대로 받아 적었다는...
아주 훈훈한 에피소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