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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S 특집기사] 3월 23일 (목) "유병진 열사의 민주 정신을 기억하는 35주기 추모제 진행.."

by KDBS posted Mar 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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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세종창업교육센터에서 ‘KU STARTUP 창업 서포터즈’를 모집합니다. 모집인원은 영상 분야 5명, 디자인 분야 2명, 기획 및 마케팅 분야 3명으로 총 10명입니다. 활동 기간은 4월 3일부터 8월 4일까지입니다. 모집 결과는 3월 31일 금요일에 발표됩니다. 해당 창업 서포터즈는 활동비를 지원하며 인증서를 발급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쿠세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돌아오는 3월 25일 토요일은 유병진 열사의 35주기로, 추모식이 진행됩니다.

유병진 열사는 85년 고려대학교 문리과대학(현 문과대학)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하여, 학생들이 전개하는 학원 민주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에서 학술부원 활동을 했습니다. 또한, 등록금을 내지 못해 휴학을 하게 된 후배에게 자신의 방값을 내준 후 동아리방에서 생활하는 인간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1987년, 그는 군부독재와의 투쟁을 위해 공정선거 감시인단으로 활동했습니다. 감시인단으로서 철야 작업을 하던 중, 임시 학생회관으로 쓰이던 건물에서 불의의 화재로 질식해 정신을 잃었습니다. 이후, 약 100일간의 투병 생활 끝에 1988년 3월 25일, 23살의 나이로 운명했습니다.

이에 고려대학교 학우들은 유병진 열사의 민주화 정신을 기리고, 그를 기억하기 위해 공공정책관 앞 진달래 터에 추모비를 세웠습니다. 학생회관 정문에는 유병진 열사의 동판이 부착됐습니다. 또한, 진달래꽃을 좋아했던 유병진 열사 덕에 학생회관은 자연스레 진달래관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유병진 열사 추모식은 주기적으로 지속돼왔습니다. 그가 생전 활동했던 동아리 ‘문예비평회’에서 제사 형식으로 진행되어왔습니다. 이후인 1990년 후반부터 유병진 열사의 추모비 앞에서 추모제 형식으로 진행되어왔습니다. 이번 유병진 열사의 추모제는 제사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유병진 장학회의 강한진 회장은 “추모제는 80년도 민주화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가 현재의 삶을 살기까지 희생당하신 분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저조한 재학생 참석 현황에 “유병진 열사의 추모제를 통해 사회적 모순으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분들을 기리며, 그 원인을 올바르게 알고, 앞으로의 사회적 방향을 설정해 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며 추모식이 가지는 의미와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2020년까지 존재했던 ‘유병진 장학금’에 대해 “유병진 장학회의 기부금으로 지급했었으나, 현재는 지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당장은 아니지만, 추후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공공사회학전공 22학번 학우는 “공공정책관에 설치된 플랜카드를 보고 유병진 열사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 유병진 열사를 기리며 매년 우리 학교에서 추모제를 하는 게 굉장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우리 학우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으로서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한 몸 바쳐 노력한 유병진 열사를 포함한 수많은 희생자들의 민주정신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주인 3월 25일 토요일에 진행될 유병진 열사 추모제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하수현 기자(tngus02@korea.ac.kr)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 학우들이 원하는 소재를 제보받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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