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기숙사생들 사이에서 기숙사 쓰레기에 대한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분리수거와 음식물 쓰레기의 뒤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숙사에는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분리수거장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일부 사생들은 올바른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심지어 음식물이 담긴 쓰레기를 버리기도 합니다. 에브리타임에는 이에 대해 불쾌함을 호소하는 글이 종종 올라오고 있습니다. 또한 사생들은 본인의 음식물을 특정 층에 위치한 음식물 쓰레기통에 처리합니다. 이 과정에서 생긴 주변의 오염 역시 스스로 정리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부 사생들은 처리 과정에서 흘린 음식물 등을 정리하지 않아 음식물 쓰레기통이 위치한 곳 주변에서는 냄새가 나게 됩니다.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날벌레가 꼬일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문제는 공용공간인 라운지에도 존재했습니다. 라운지에는 음식물 뒷정리와 일반 쓰레기 처리에 대한 이용수칙이 안내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 또한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음수대에 라면 국물과 함께 버려진 음식물로 인해 음수대가 막히는 일도 여러 번 발생했으며, 라운지에서 음식을 섭취한 후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를 깨끗하게 처리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미래관에 거주하는 정부행정학부 23학번 A학우는 “음식물 쓰레기통이 가득 차서 뚜껑이 열려 있을 때, 냄새도 많이 나고 금방이라도 흘러넘칠 것 같은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지 않다. 쓰레기통 주변에 흘린 것은 당사자가 직접 치워야 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를 일반 쓰레기와 같이 버리는 모습을 여러 번 봤다. 재분리하는 과정이 반복되지 않도록 처음부터 제대로 처리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진리관에 거주하는 전자및정보공학과 22학번 B학우는 “주말에 음식물 쓰레기통이 가득 차면 복도에서 냄새가 많이 난다. 또한,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쓰레기를 모아 일반 쓰레기로 버리는 모습을 여러 번 봤다. 다시 분리하실 미화원분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안 좋았다”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이렇듯 분리수거장과 음식물 쓰레기통을 함께 이용하는 기숙사생들은 쓰레기가 올바르게 처리되지 않은 모습에 불쾌함을 표했습니다. 이렇게 제대로 버려지지 않은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는 기숙사 환경미화원의 몫이 됩니다. 미래관 환경미화원은 “분리수거는 잘 되고 있는 편이지만, 가끔 잘 안 돼있는 경우에는 우리가 골라서 다시 분리한다.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주말에는 통 두 개를 비치해놓음에도 통이 가득 차고, 통 주변이 너무 더러워진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버려지는 비닐이나 나무젓가락 같은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은 정말 수고스럽다”며 고충을 표했습니다. 아울러 “귀찮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는 분리해서 버려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수현 기자(tngus02@korea.ac.kr)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 학우들이 원하는 소재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