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2학기 중간고사 기간에 화재경보가 잇따라 오작동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주로 학우들이 공부하거나 시험을 응시하는 공공정책관, 문화스포츠관 등에서 울린 경보는 시험 기간이었던 학우들의 학업을 방해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DBS는 시험 기간인 지난 10월 18일 문화스포츠관, 26일 공공정책관 등에서 화재경보기 오작동이 발생했음을 확인했습니다.
공공사회학과 A 학우는 “10월 26일 10시 30분쯤 공공정책관 332호에서 시험을 보다 도중에 대피했다. 대피 중 핸드폰을 들고 나가는 학우들과 사태가 끝난 뒤에도 시험장에 늦게 복귀하는 학우가 있어 형평성에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부정행위를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니지만 핸드폰으로 카톡을 하거나 늦게 들어온 학생들이 있어 의심스럽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화재경보 오작동이 시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줘서 아쉬웠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설안전팀 측은 “실제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아니라 감지기가 동작한 것이다. 과거의 기계식이 아닌 전자식 기기를 현재 쓰고 있기 때문에 감지기가 온도에 상당히 민감하다. 학생들이 상당히 모여있는 경우 온도가 상승해 감지기가 동작할 가능성이 있다. 오작동이 기기 자체의 문제라고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기술적으로 이쪽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실내 온도가 서서히 올라간다면 감지기가 이에 적응할 것이지만 급상승한다면 감지기는 동작하게 된다. 현재 화재경보가 오작동한 학교 내의 사례들도 모두 똑같은 원인을 두고 있다. 실제로 화재가 나서 감지기가 동작하는 것은 근래에 들어서는 없으나, 환절기에 들어서면서 EHP를 켜는 곳이 많아진 점과 사람들이 한곳에 모이게 된 점이 온도가 급하게 상승한 원인으로 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성욱 기자(kenny7607@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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