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혁 제37대 전 부총학생회장이 2024년 2월 28일부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사퇴했습니다. 사퇴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 사정이라며 더 자세한 사항은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8일 열린 제2차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는 부총학생회장 사퇴에 관한 안건으로 보궐 선거를 진행하지 않고 공석으로 두는 것에 대해 찬반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대해 의결권을 가진 학생 대표자 32명 중 8명이 찬성, 22명이 반대했으며 2명이 기권함에 따라 부결됐습니다. 김진경 제37대 총학생회장은 안건을 발의하며 “업무 부분에 있어서는 총학생회장으로서 충분히 부총학생회장의 자리를 매꿀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 자리를 공석으로 두는 안건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전학대회에 참여한 학생 대표자들 중 찬성 인원은 ‘업무 진행에 있어서 큰 문제가 없다면 공석으로 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의견을 표출했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학생 대표자들은 ‘부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장을 감시하는 동시에 총학생회장 궐위 시 그를 대신하는 역할도 하는데 공석으로 두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총학생회장이 업무를 충분히 대신할 수 있다고 했지만 업무 전부를 대신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아래 단위에 계속해서 업무가 전가될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몇몇 학생 대표자들은 개인 사정이라며 사퇴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전 부총학생회장에 대해 ‘부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된 지 두 번째인데 학우들에게 아무 설명도 없이 이렇게 학기 초에 사퇴한 것은 무책임하다’는 의견을 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학대회에서 김진경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장으로서 사과드린다. 그렇지만 어떤 잘못을 해서 자리를 내려놓은 것이 아니라서 사퇴 이유를 밝히는 것을 강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사퇴 이유를 밝히는 것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진행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직도 사퇴 이유를 밝힐 생각이 없는지 연락을 취해봤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부총학생회장의 자리를 공석으로 두는 건이 부결됨에 따라 부총학생회장에 대한 보궐선거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후보자 등록과 선거일정을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꾸려져야 하며 오늘 3월 14일 열릴 제3차 전학대회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인준할 예정입니다. 하수현 기자(tngus02@korea.ac.kr)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에브리타임 쪽지를 통해 학우들이 원하는 소재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