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브리타임에서 호연학사 택배보관소에 대한 불만이 자주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로 언급되는 불만은 ‘왜 택배 목록 작성을 기사님께 시키냐?’, ‘배송 완료 메시지 받자마자 가니까 왜 못 가져가게 하냐’, ‘근로장학생들이 불친절하다’ 등이었습니다. 또한 택배보관소 운영 시간 외의 시간에 배송되는 택배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자주 언급됐습니다. 진리관에 거주하는 공공정책대학 A 학우는 “택배를 빨리빨리 찾아가라고 공지하길래 배송 완료되자마자 찾으러 갔다. 그런데 명부 작성이 안됐다고 나중에 다시 오라고 했다. 택배보관소가 생긴 이후로 시간 맞춰서 창고까지 찾으러 가는 것도 귀찮은데 이럴 거면 처음부터 배송 완료 시점으로부터 몇 시간 뒤에 찾으러 오라고 공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호연학사 택배보관소는 택배 회사 측에서 물건 하차 후 배송 완료 메시지를 보내면 학우들은 각 관별로 나눠진 택배를 찾아 근로장학생에게 택배와 기숙사 키를 보여준 후 명부를 작성하고 가져가는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택배 회사 측은 택배보관소만 열 수 있는 카드 키를 소지하고 있기 때문에 택배보관소 운영 시간 외에도 택배를 입고할 수 있습니다. 택배 목록 작성의 경우 지난 학기 분실 문의가 많이 들어옴에 따라 이번 학기부터 택배 회사 측에서 담당하게 됐습니다. CJ와 우체국 택배는 택배 목록을 서류로 인쇄해오며 작성을 거부한 쿠팡을 제외한 모든 회사는 수기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불친절하다는 불만에 대해서 택배보관소에서 근무하는 근로장학생은 “택배가 매일 약 2000~3000개씩 들어오고 근로장학생 1~2명이 이 택배를 모두 본인확인하는 과정이 힘들어 예민해진 것 같다. 택배를 못 찾겠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찾아가는 모든 택배에 대해 본인확인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도와줄 수가 없었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돌아다닌 것은 기온이 낮은 날에 택배보관소 특성상 문을 열고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추워서 그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름 친절하게 응대했다고 생각했는데 근로장학생이 불친절하다는 것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아 이후로는 더 친절하게 응대하려고 노력 중이다. 학우분들도 택배 확인할 때 기숙사를 키 미리 준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경비업법에 따르면 허가받은 경비업무 외의 업무에 경비원을 종사하게 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경비원이 근무하던 기존의 체제에서 근로장학생이 근무하는 것으로 변경됐습니다. 하수현 기자(tngus02@korea.ac.kr)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에브리타임 쪽지를 통해 학우들이 원하는 소재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