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교 교내에 ‘러브버그’로 추정되는 벌레가 대량으로 출현하면서 학우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4월 말부터 급작스럽게 개체 수가 증가한 러브버그는 본교 캠퍼스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으며 일부 건물의 경우 건물 안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러브버그의 정식 명칭은 붉은등우단털파리이며 독성이 없고 환경 정화에 도움이 되는 익충입니다. 그러나 생존력이 뛰어나 습한 곳에서 쉽게 번식하며 수십 마리가 떼로 몰려다닙니다. 또한 생존 기간이 3~5일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캠퍼스 곳곳에서 시체를 발견할 수 있어 학우들에게 혐오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과학기술대학 22학번 A 학우는 “학교에 벌레가 너무 많이 날아다녀서 징그럽다. 바닥에도 살아있는 벌레와 시체들이 너무 많아서 밟을까 봐 피해 다니고 있어서 불편하다. 학교 측에서 방역을 빨리 해줬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공공정책대학 23학번 B 학우는 “공공정책관 외에 다른 건물에서도 수업을 듣는데 유독 공공정책관에 벌레가 많은 것 같다. 건물 안 1층에도 벌레 시체가 있고 살아있는 벌레들이 기어다녀서 너무 징그럽다. 특히 석원경상관 쪽으로 가는 문 밖 연결통로에 벌레가 너무 많이 붙어있고 날아다녀서 요즘은 다른 문으로 돌아서 다닌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학생들은 수많은 러브버그와 시체로 불편을 느끼며 쾌적한 캠퍼스를 위해 방역 시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체 방역 시행을 공약으로 냈던 서현수 공공정책대학 학생회장은 “러브버그 관련해서는 학교 측의 전체 방역이 예정돼 있다. 공공정책대학 자체 방역도 계속해서 행정실과 논의하고 있으며 추가 방역을 위해 보건소 및 방역 업체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여름 시즌에 대대적으로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며 현재 학우들이 자유롭게 빌려 갈 수 있도록 학생회 측에서도 간단한 벌레 퇴치용품을 구비해뒀다”고 밝혔습니다. 제37대 총학생회 ‘클로버’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에브리타임 청원게시판에서 방역 요청 게시물의 댓글을 통해 학교에 캠퍼스 방역을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에서는 5월 12일 일요일에 학교 전체 방역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하수현 기자(tngus02@korea.ac.kr)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에브리타임 쪽지를 통해 학우들이 원하는 소재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