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하계방학 호연학사 입사 당시 사생실 청소 상태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많은 사생실의 청소가 제대로 돼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먼지가 쌓여있을 뿐 아니라 쓰레기나 사용한 물건을 사생실에 그대로 버리고 간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계방학에 미래관에 거주했던 글로벌경영전공 20학번 A 학우는 “하계방학 입사 때 방이 심히 더러워 청소가 돼있다고 보기 어려운 상태였다. 기숙사 방 청소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도 관련 대책을 세우지 않고 그때그때 민원이 들어오면 해결하려는 모습이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하계방학에 호연학사에 입사한 사생들은 청소 상태가 심각하다며 불만을 표했고 에브리타임에 관련 글과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학생생활지원팀은 “시간이 있다면 전부 청소를 진행하고 입사할 수 있지만 정규학기 퇴사 후 바로 입사가 진행되는 방학 입사 특성상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해결이 어려운 부분이다. 퇴사하는 사생과 입사하는 사생이 서로를 배려해 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호연학사 방학 입사의 경우 정규 학기 퇴사 후 바로 입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사생실 청소 시행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퇴사 사생과 입사 사생이 개별적으로 청소를 시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정규 학기 입사의 경우 시설팀에서 수도꼭지와 같은 시설들을 점검하고, 학교에 상주하는 용역 회사 직원이 사생들 퇴사 후 빈 방을 전부 청소한 이후에 입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호연학사는 “2학기 입사 전에는 전체적으로 청소를 진행했다. 아직은 청소에 관한 민원이 들어오지 않았지만 방이 많이 더러울 경우 민원을 넣어주면 청소 용역 직원들이 그 방부터 청소를 해주는 방식으로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퇴사 청소 점검 방식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대부분 마지막 날에 한꺼번에 퇴사한다. 사생회나 층장들도 퇴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천 개가 넘는 사생실을 일일이 검사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미래관에 거주 중인 문화콘텐츠전공 23학번 B 학우는 “방학 때 청소가 안 되어 있는 사진을 보고 2학기 입사할 때도 청소가 되어 있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깨끗했다. 다만 화장실에 철 수세미 조각이나 머리카락이 남아있어서 아쉬웠다. 에어컨이나 히터도 청소해 주면 사생들의 만족도가 더 올라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호연학사는 사생들이 퇴사하면서 사생실을 청소하고 직접 그 상태를 촬영해 사진으로 점검하는 퇴사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수현 기자(tngus02@korea.ac.kr)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에브리타임 쪽지를 통해 학우들이 원하는 소재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