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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에서 전략까지, 연구환경 조성 위한 체계적 지원" 

2015년에 신설된 연구기획본부(본부장=김용찬 교수)는 설립 3년 차를 맞이하고 있다. 2년간의 임기를 끝내고, 이번 3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김용찬 연구기획본부장은 연구자가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연구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연구기획본부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연구기획본부는 연구자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자는 목표로 설립됐다. 연구기획본부에서는 이를 위해 연구를 기획하는 단계부터 체계적인 전략을 세워 접근한다. 대학의 연구 수준은 논문이나 연구비, 논문 인용 횟수 등 데이터를 비교하기 쉬우므로 학교를 평가하는 잣대가 된다. 그렇지만 전략이 부재한 연구 환경은 한계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에 연구기획본부는 본교 연구진들의 연구환경을 분석해서 약점을 극복하고 한계를 뚫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연구기획본부는 크게 △중장기 R&D 사업 기획 △글로벌 연구개발 사업 기획 △산학협력 연구개발 사업 기획 세 가지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 중장기 R&D 사업 기획의 목표는
  “대형 국가 R&D 과제를 수주하는 것이다. 연구기획본부에서는 정부에서 R&D 프로젝트 정보를 받아 연구자들에게 알려주고 이에 맞게 연구를 기획한다. 본교 교수들은 개인 연구, 소규모 연구에 강세를 보이지만, 국가 R&D와 같은 집단 연구나 융합연구 분야는 비교적 약하다. 다른 분야와의 융합을 위해 의논하고 교류하는 환경이 정비돼있지 않아서다.

  연구기획본부에서는 대형 과제를 위한 기반을 만들기 위해 2015년부터 정부의 투자 분야에 맞는 ‘연구기획위원회’를 조직했다. 총 13개의 연구 분야가 있으며, 각 분야의 연구 단장들은 서로 교류하며 각 분야의 융합을 촉진하고 있다. 이 결과로 2015년 약 150억 원 규모였던 대형과제 수주는 현재 450여억 원 규모까지 확대됐다.”

- 글로벌 연구개발 사업은 무엇인가
  “글로벌 연구개발 사업은 세계 유수 대학 간 연구 분야의 교류를 기획하고, 본교 연구자를 글로벌 기업이나 연구기관과 연결해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것을 주로 한다. 교육 분야의 경우 본교는 국제처가 세계 대학과 교류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 분야에서는 세계 유수 대학, 글로벌 기업과의 교류를 담당하는 부서가 없었다. 연구 분야에서 진정한 교류는 교수, 대학원생을 보내 실제로 연구에 참여해야 가능하다. 글로벌 연구개발 사업은 연구 금액 규모를 떠나 학교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평판을 좋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 산학협력을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은데
  “산학협력은 연구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장학금을 주고, 연구 장비를 사는 등 연구에 투자되는 돈은 주로 연구 프로젝트에서 나온다. 논문을 쓰기 위한 연구는 이론적 단계에만 머물러 있고 사회로 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응용학문, 특히 공학이나 생명과학 등은 다 죽은 학문이 될 수 있다. 연구를 통한 기술 발전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고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산업은 활성화된다. 프로젝트에서 좋은 결과를 내면 그 기업은 다시 학교에 재투자하는 식의 선순환이 이어진다.

  연구기획본부에서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패턴의 산학협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금까지의 산학협력은 개인차원에서 이뤄졌다. 연구자는 개인적인 인맥을 통해 프로젝트를 받아 왔고, 마찬가지로 기업체도 인맥을 통해서만 연구자를 찾을 수 있었다. 연구기획본부는 본부 차원에서 연구자와 기업 간의 연구를 기획하는 형식으로 변화를 줬다. 본부가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파악하고, 본교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요구 사항에 가장 적합한 교수를 추천하는 형식이다. 기업이 교수가 마음에 들면 연구를 맡긴다. 기업 입장에서는 직접 원하는 사람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더불어 연구기획본부는 기업에 먼저 찾아가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등 홍보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자 정보를 한 페이지씩 넣어서 기업에 연구자를 소개하는 ‘리서치 프로파일’을 만들어 배포했다. 기업은 연구자가 필요할 때 이 책자를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KU Research’란 R&D 뉴스레터를 영문으로 만들어 해외에 우리 연구자들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전에는 기업에서 잘하는 사람을 찾고 싶어도 자료를 찾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연구기획본부에서 논문, 특허, 과제 등의 자료를 가공해 기업에 제공하니 기업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

- 중·장기적 목표가 궁금하다.
  “체계를 튼튼하게 갖추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연구기획본부 혼자서 모든 교수를 다 신경 쓰기 어렵다. 하지만 연구행정 시스템을 제대로 갖춰놓으면 연구자들이 이를 활용해 모든 연구자들에게 힘을 쓰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래서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그 예로 ‘연구자 네트워크 3.0’가 있다. 연구자 네트워크 3.0은 연구자들끼리 네트워크를 만들어, 서로 교류를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체계다. 또한, 학교에 있는 모든 연구 데이터를 모아놓고 이를 분석해 체계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돕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김용준 기자  jjoon@kunew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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