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부터 교직원 식당의 한 끼 식사가격이 인상되어 기존 4500원에서 5000원의 가격이 책정되었습니다.
이는 그간 식당을 이용하던 소비자들의 의문을 사고 있습니다.
(현재 본교 내 교직원 식당 가격이 4500원에서 5000원으로 인상되며, 이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 KDBS 제공
하지만 가격 인상의 내막에는 여러 가지의 이유들이 존재했습니다. 약 26년간 교직원 식당을 운영해온 김씨. 지난 2009년부터 운영과 시설유지에 대한 학교 측의 보수지원을 받지 못했고,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임대료와 보증금에 상당한 적자를 겪었으며, 몇년 새 껑충 뛴 물가와 인건비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가격을 지난달까지 유지해온 것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꼈다고 호소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현금대신 카드를 이용하는 소비자 빈도가 높아지면서 약 10퍼센트의 수수료 지불에 부담을 느낀 김씨는 “인상가 5000원에서 카드수수료를 제외한 가격은 4546원으로 실수익에 대한 변화는 미미하다.”고 전했습니다.
김씨는 학교 측에 이러한 업체의 열악한 상황에 상응하는 가격인상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은 이러한 업체의 요구를 묵살해왔고, 결국 7년 만에 그 조치를 취한 겁니다. 김씨는 “소비자들은 업체가 교내에 있다는 이유에 근거해 학교 측의 지원이 있을 것이라 단정한다. 그러나 그러한 지원은 일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적은 수요, 시설유지비용, 환경개선부담금, 임대료, 보증금을 포함한 추가적인 부담금은 오로지 업체의 몫이다. 하지만 이러한 경제난에도 전과 다름없는 정성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양하임 기자 (kdbsbolg@naver.com)
[기자의 한줄] - 양하임 기자
교직원 식당 인터뷰 내내 '이분들은 진정으로 맛있고 청결한 음식,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보답은 그들에게 주어지지 않고있었다는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번 취재로 교직원 식당이 상당히 어려운 사정에서 운영되고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는데요. 여러분들도 이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가격상승의 이유로 제시한 근거들 중 일부인 인건비상승에 관해서는 일면적 타당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식자재 구입비용이 얼마나 증가하였는지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도 않은채 '경제난'이라는 모호한단어로 얼버무려버리는게 굉장히 안좋게 받아들여지네요. 지난 5년간 교직원식당의 손익계산서라도 확인해 보셨나요? 제가 1학년이었던 시절에 비해 현재 교직원식당의 이용자 수가 월등히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도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표현하셨잖아요. 그리고 교직원식당을 운영하는 업체는 학교측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운영되어야하는 그런 관계가 전혀 아니에요. 교직원식당은 교내에 있는 편의점과 전혀 다를바 없다구요.
그리고 기사의 본질이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교직원식당을 운영하는 업체는 학교와 계약관계인 사설업체일 뿐입니다. 이런식으로 편향적으로 해석되는 기사를 작성하신 의도가 전혀 이해되지 않네요. 혹시 해당 업체로부터 청탁이라도 받으신게 아닌가 하는 망상마저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