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개의 과가 만장일치로 찬성한 안건을
호연학사는 무슨 권한으로 단박에 묵살 시키는가?
2016년 6월 1일 학생대표단과 호연학사의 면담에서 찾아볼 수 있던 것은 독선뿐이었다. 적법한 절차를 거친 24개 학과 학생대표의 통금정책변경에 대한 가결안은 그들의 고려대상이 아니었고, 호연학사는 독립적 기구이기 때문에 총학생회는 정책에 대한 의견개진 권한이 없다는 말로 학내 7000학우 전체의 위상을 격하시켰다. 학생은 학내 최대 주체이며, 학내 모든 구성단위는 학생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명제를 망각한 사감장, 사감보, 사생회 등의 호연학사 당국을 아래와 같이 규탄한다.
첫째, 학생들의 뜻을 자기 아래에 두는 호연학사는 각성하라!
기숙사 당국은 총학생회가 전체 학우 그 자체로서 뜻을 모은 결과를 두고 합리적 논의를 해야만 한다. 개탄스럽게도 그들은 독선의 극치를 보이며, 총학생회에서 실시한 2004명의 설문조사 결과와 기숙사 통행금지에 대한 의견을 철저히 묵살하고 통행금지에 대한 학생대표단의 접근권한 자체를 부정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내의 23개학과 4개 단과대학 그리고 총학생회는 7000학우의 손으로 민주주의 절차를 철저히 거쳐 선출된 정당한 학생대표이며 학우들의 뜻을 모으는 대표 대의체계이다.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한 학생대표자의 의견을 월권으로 치부하는 호연학사의 태도는 두고두고 지탄받아 마땅하다. 4.18 정신을 계승하여 대한민국 사회에 민주주의의 씨앗을 뿌린 고려대학교의 이름에 먹칠을 할 정도의 비민주적 행태를 보인 호연학사의 오만방자함을 규탄한다.
둘째, 사생회는 기숙사당국의 관제노조인가?
사감장은 통금정책변경에 대한 권한을 사생회에 일임하였지만 사생회는 학우들의 의견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사감장, 사감보, 그리고 사생회는 어엿한 성인으로서의 자아를 가진 학우들을 어린아이 취급하며 학우들의 의식수준을 전혀 신뢰하지 못하고 학우들의 뜻과 반대되는 통금정책 옹호를 ‘학우들을 위한 선택’이라 주장하고 있다. 그에 더하여 총학생회에서는 24시간 전면 개방 이외에도 여러 가지 개선책을 제시하였으나 사생회를 포함한 기숙사 당국은 그 개선책의 시범운영조차 가능성의 범주밖에 두고 있다. 사생회는 사생 위에 군림하여 사생의 의견은 일절 고려하지 않은 말들을 하고 있다. 사생들에게 사생회가 부끄럽지 않을 수 없다. 사생들이 뽑아준 그들의 대표라면, 당국의 거수기역할을 할 것이 아니라 진정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셋째, 우리가 개척하지 말아야 할 곳은 없다.
비단 기숙사의 통금정책 뿐 아니라 모든 정책의 개선에 있어서 신중해야 함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그 점을 역이용하여 신중을 기하기 위하여 어떠한 시도조차 못하는 척을 하는 기숙사 당국을 강력히 규탄한다. 학생 대표단의 요구에 ‘개선할 곳은 기숙사 말고도 많은데 왜 기숙사에 신경쓰느냐?’ 라는 사감장의 말에 깊은 실망을 표하는 바이다. 모순적으로 RC프로그램은 현재 많은 구성원들에게 그 실효에 대한 의심을 사고 있으며, 시범운영기간조차 거치지 않으며 구상만으로 실시한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학교평가점수를 의식하여 학생들을 평가의 도구로 이용한다는 의심마저 사고 있다. 그러나 Residential college(주거형 대학)의 취지에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는 학생대표단과 우리 구성원들은 전향적 모습을 취하고, 비난보다는 개선가능성을 함께 찾음으로 점차 나아지기를 바라며 개선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호연학사는 RC프로그램을 시행한 것과 같이 다른 방면에서도 전향적인 선구의식을 갖기를 요청한다.
위와 같이 기숙사 당국은 상황과 입맛에 맞는 것에만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며 발전적 변화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 또, 학생들을 그저 아이 취급하여 신뢰하지 못하는 것에 공분하지 않을 수 없으며, 한데에 모은 뜻을 너무나도 손쉽게 외면하는 것에 다시 공분하지 않을 수 없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확대운영위원회는 기숙사 역시 하나의 교육기관인 만큼 합리적인 의견을 받아들이고 조율하는 진정한 의미의 소통을 통해 기숙사를 이끌어 나가기는 모습을 보일 것을 강력히 촉구 한다. 그와 더불어 객관적이고 정당하게 학우들의 의견을 다시 모으고, 그를 관철시키는 것에 온 힘을 다 할 것임을 밝힌다.
2016.6.2.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확대운영위원회
(총학생회 · 총예비역회 · 동아리연합회 · 과학기술대학 학생회 · 인문대학 학생회 · 경상대학 학생회 · 약학대학 학생회 · 국제스포츠학부 학생회 · 공공행정학부 학생회 · 중국학부 학생회 · 국어국문학과 학생회 · 영어영문학과 학생회 · 독일문화학과 학생회 · 사회학과 학생회 · 고고미술사학과 학생회 · 북한학과 학생회 · 미디어문예창작과 학생회 · 환경시스템공학과 학생회 · 수학과 학생회 · 응용통계학과 학생회 · 생명정보공학과 학생회 · 식품생명공학과 학생회 · 디스플레이반도체 물리학과 학생회 · 신소재화학과 학생회 · 제어계측공학과 학생회 · 컴퓨터정보공학과 학생회 · 전자및정보공학과 학생회 · 경영학부 학생회 · 경영정보학과 학생회 · 경제학과 학생회 · 동아리연합회 연행예술분과 · 동아리연합회 학술분과 · 동아리연합회 과학기술분과 · 동아리연합회 체육분과 · 동아리연합회 봉사분과 · 동아리연합회 전시창작분과 · 동아리연합회 종교분과)
이번에 새 사생장이 당선되셨는데
이번에 당선되신 사생장분과 협의를 해볼 수는 없나요?
승승장구 총학생회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