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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0일, 본교 문화스포츠대학 학생회(이하 문스대 학생회)가 5월 30일로 예정돼 있던 연세대학교 글로벌창의융합대학(이하 글창융)과의 체육 교류전 취소를 공지했습니다. 

본 행사는 과거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와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간에 진행되던 민족 해방제 행사가 중단되고 양교의 교류가 서울에서 진행되는 행사에만 국한됨에 따라 기획됐습니다. 이에 과거와 비슷한 행사가 진행될 것을 기대했던 학우들은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체육 교류전 취소를 공지한 문스대 학생회는 ‘문화스포츠대학 학장님의 취소 요구 및 외압’과 이로 인한 ‘연세대학교 글창융 학생회 측의 행사 포기’를 사유로 발표했습니다. 이에 ‘외압’이라는 표현에 대해 논란과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문스대 학생회는 입장문 형태의 설명은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5월 22일에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김태우 문스대 학생회장은 간담회를 통해 행사 준비 과정을 설명한 후. 참석자를 대상으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4월 4일, 문스대 학생회는 글창융 학생회 측에 체육 교류전을 할 생각이 있는지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4월 10일에는 글창융 학생회와의 협의를 위해 원주에 방문했으며, 행사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5월 7일, 세부 기획 작성 완료 후 행정실에 보고했으나 문스대 학장님의 반대 의견을 받았습니다. 

5월 13일, 학장님과의 대면 면담에서 학장님은 최종적으로 행사 진행 거부 의사를 밝혔으며 학생회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이는 문스대 행정실의 금전적 도움 없이 진행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문스대 학생회는 학생회 자체 예산과 학생회장 사비를 사용해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문스대 학생회장은 “학장님이 학생회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행사는 가능하다고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실을 통해 학생회 상의 없이 글창융 행정실로 전화해서 문스대 행정실은 이 행사를 공식적으로는 거부했다는 것을 전달했다”며 “이에 부담을 느낀 글창융 학생회 측이 행사 포기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문스대 행정실은 “일단 연세대 미래캠과 행사를 기획하기 이전에 학장님, 행정실과의 사전 협의가 없었다. 학장님은 문스대와 글창융과의 전공이 전혀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과 사전 협의가 없어 계획을 전달받았을 때는 일정이 너무 촉박했다는 점 때문에 이번 행사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낸 것이다. 계획서에도 세부 프로그램이나 안전 관련 계획, 버스 대절 등의 부분이 상세하게 작성돼 있지 않았다. 두 학교가 함께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 학생들이 기대했던 만큼 행사가 취소된 것에 대해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음은 5월 22일 문화스포츠대학 체육 교류전 취소 관련 간담회 참석자들 전체 질의응답입니다. 

Q1. 학생회 자체 진행을 했다면 금전적인 부분은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는 부분인가?
-연세대 학교 측의 버스 지원비와 무대 설치 비용이 300만 원 정도 투입될 예정이었다. 학생회 자체 예산으로 가용 가능한 금액이 250만원 정도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문화스포츠대학 행정실에서 지원금이 나오지 않는다면 학생회장 사비로 채워서 진행하려고 했다. 이렇게 진행하려던 차에 연세대학교 측에서 포기 의사를 밝혀서 행사를 포기하게 됐습니다.

Q2. 학장님이 거부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가?
-학장님이 공식적으로 밝혀주신 이유는 문화스포츠대학과 글로벌창의융합대학 간의 전공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교류가 성립될 수 없다는 점이었다.

Q3. 글로벌창의융합학부 행정실에 전화를 해서 거부를 했다 밝힌 것은 문화스포츠대학 학생회 논의가 안 된 것이었는데, 그렇다면 문화스포츠대학 행정실은 왜 그렇게 일방적으로 말을 했는가?
-문화스포츠대학 학생회장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학장님이 반대하는 행사를 학생회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려다 보니 학장님이 행사 진행을 막기 위해 연락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저희 학생회와 상의 없이 연세대학교 행정실 측에 우리(문스대 행정실)는 거부했다라는 의사를 밝히셨고 여기에 부담을 느낀 연세대학교 학생회 측에서 행사를 거부했습니다.

Q4. 상의 없이 연세대 측에 의견을 전했다는 것은 연세대 학생회를 통해 들은 것인가?
-문화스포츠대학 행정실 차장님이 저(문스대 학생회장)에게 말씀해주셨고 학장님이 이렇게 하셨는데 혹시 학생회장이랑 상의가 된 부분이냐고 여쭤보셨고, 저는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답했다. 그리고 연세대학교 학생회 측에도 행정실의 태도가 통화를 한 것으로 추측되는 날짜 이후에 완전히 바뀐 태도가 나왔기 때문에 차장님이 말씀해주신 것과 그런 여러 가지 심증을 통해 저희와 상의 없이 그쪽으로 연락을 했다 이렇게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Q5. 이 행사를 대체해서 다른 행사가 기획되어 있는가?
-제가 지금 정확하게 뭐를 할 것이다라고 대외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닌 것 같고 체육 교류전이 원래 예정돼 있던 5월 30일에 대체 행사를 기획 중이다.

Q6. 문화스포츠대학 인스타그램에 체육 교류전 관련 게시글이 잠시 삭제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체육 교류전 취소와 관련된 건가?
-아니다. 정말 오타 때문이다. 그때는 아직 행사가 진행될 줄 알고 계속 준비를 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Q7. 학교 예산, 단과대 예산 등이 필요하니까 학장님을 통한 결제 라인으로 했다가 학장님이 거절하셔서 진행이 안됐고 이후에 사비와 학생회 예산으로 자체 진행을 하려고 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자체 진행이라면 학장님이 개입하려고 해도 효력이 없는 게 아닌가. 그렇다면 왜 행사와 무관한 학장님이 그렇게 말에 따라 취소를 한 것인가?
-일단 학생회 자체적으로 진행을 한다고 해도 학교 내부에서 행사를 진행하려면 학교 차원에서 협조가 필요한 것이고 저희가 그 협조를 정상적인 방향으로 진행하려면 결제라인 행정실을 거쳐서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학장님을 거치지 않고 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다. 그때까지는 문제가 없었는데 행사가 2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학장님이 반대를 하고 계시고, 사실 반대만 하시고 저희 자체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걸로 됐다면 문제가 없는데 상의 없이 연세대학교 측 행정실로 우리는 안 할건데 너희는 정말 할거냐고 말씀한 부분이 연세대학교 측 학생회에서는 부담을 느낀 것 같다. 정확한 심리는 제가 알 수 없다.

Q8. 부총장님 면담도 신청 요청을 하셨는데 거절을 했다는 게 어떤 사유인가?
-사유를 부총장님께 전해 듣지는 못했다. 저희 문화스포츠대학 행정실 차장님을 통해 전달받았는데 단과대 일을 왜 단과대에서 해결하지 않고 부총장 쪽으로 오냐고 하셨다. 

Q9. 자체 진행을 하겠다고 했을 때 학생복지처는 어떤 태도였나?
-어떤 태도라고 단언해서 말하기는 힘들지만 좋아하셨다. 학장님의 반대를 처음부터 이해하지 못하셨어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더라도 다른 학교 부처의 협조가 있으면 할 수 있지 않겠냐고 하시면서 서류 작성 같은 것도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저희 학장님을 제외하고는 다른 관계 부처(체육관, 복합운동장 원래 이용하려고 예약해놨던 수업이나 여자축구부 훈련 등)들은 다 협조를 해주셨다. 

Q10. 문화스포츠대학에는 국제스포츠학부, 문화유산융합학부, 문화창의학부 세 가지가 있는데 글로벌창의융합대학에는 어떤 과가 있어서 교류 성립이 안된다고 하신 건가? 무슨 과가 있나?
-과가 많다. 일단 그쪽도 학부제이고 학부 안에 있는 전공도 각각 학생회가 다 구성이 돼서 이게 실제로는 11개의 계열의 과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문 예술대학과 정경대학이 합쳐져서 경영, 경제, 정치, 외교, 국어국문, 영어, 중어중문, 철학 이런 게 여러 가지 과들일 섞여 있는 단과대학입니다. 그래서 사실상 문스대랑 전공이 안 겹치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희가 학제가 개편이 되면서 안 맞는 전공들을 다 한번에 묶어버린 굉장히 특이한 형태의 단과대학이 문화스포츠대학이라 학장님의 말씀대로 전공이 맞는 단과대학을 찾으려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같은 경우에도 전혀 관련이 없는 학과의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학장님이 말씀해주신 학술적 교류가 일어나지 않는 것은 맞지만 학술적 교류가 아니더라도 대학교의 분교 및 세종캠퍼스와 외부 학생들이 다 같이 모여서 재밌게 운동하고, 재밌게 응원제하고, 재밌게 돌아가는 데에서 교류의 의미가 있는 게 아니겠느냐라는 의견을 학장님께 말씀을 드렸으나 반대하셨습니다.

Q11. 이런 커다란 행사를 학교의 돈을 빌리지 않고 진행한 전례들이 많은가?
-제가 학교를 22년도에 들어왔기 때문에 그전에 어떤 대우가 이루어졌는지는 정확하게 모르지만 고려대 민족 해방제라는 행사를 80, 90년도에 진행했던 사례가 있으나 이 행사 같은 경우에는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학교 측 돈이 무조건 들어갔을 것 같다. 단과대학에서 지원을 안 해주겠다고 말씀을 해주셨기 때문에 어차피 초반 기획에서도 사비가 어느정도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그 부분에서 퍼센트를 좀 늘린 것 뿐이다. 전례가 있었다고 하기에는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관련 자료들이 제가 접근하기가 좀 힘들어서 전례가 없었다고 볼 수 있다. 

Q12. 연대 미래캠이 부담감을 느껴서 취소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는데 이게 연대 측의 공식적인 입장인건가?
-제가 그쪽 학생회 무산 공지를 보는데 저희 학교 내부 사정이라고 작성했다. 저랑 통화를 할 때는 행사가 2주 남은 시점에서 저희 학교 세종캠퍼스 행정실, 학장님께서 완강하게 반대를 하시고 학생회 몰래 그쪽 행정실로 연락을 하실 정도까지 반대를 하시는 거면 우리가 2주 안에 그 반대를 어떻게 해결하고, 행사 진행하는 것도 힘들 것 같다고 했다.

Q13. 2주 안에 해결하기 어렵다고 하셨는데 그럼 미루실 생각은 없으셨나요?
-미룰 생각이 충분히 있었는데 사실 5월 30일로 날짜를 잡은 이유는 일단 저희 캠퍼스와 미래캠퍼스는 모두 목요일에 끝나거나 금요일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본가로 가 학교가 한산해지는 경우도 있고, 이제 연세대학교 학생들은 수업을 한 번 빼고 와야 하니까 금요일 공강인 학생들이 많아서 목요일에 와서 즐기고 바로 조치원에서 본가로 가는 그림을 예상해서 30일로 잡은 것이다. 사실 준비를 생각하면 한 두달 정도 기간을 잡고 있어야 되는 게 맞는데 30일로 급하게 잡은 이유는 그 다음 주가 시험 기간이었다. 2학기 초로 미루어 보자라는 얘기가 나왔을 때도 학장님은 달라진 게 없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사실 있다. 그리고 2학기에 연세대학교 미래캠 총학생회에서 체육대회를 진행할 거라는 계획이 있다고 해서 그것도 좀 우려가 있었다. 미루는 안을 제안을 했지만 결국 취소가 됐다.

Q14. 학장님이 학생회와의 상의 없이 행동을 하신 소식을 접했을 때 학장님과 얘기해 보려고 했다거나 얘기한 게 있나?
-정확하게 말하면 학장님이 연락을 하신 것 같지는 않고 저희 행정실 분들을 상대로 학장님 입장에서는 정당안 업무 지시이기 때문에 연락을 해서 우리는 거부했다라고 말하라고 하신 것 같다. 라인이 학장님, 저희 차장님, 연대 측 행정실 차장님, 연대 측 학장님 이런 식으로 결제 라인이 들어가 있는데 저희는 이미 차장님께서 그런 입장을 다 듣고 나서 저희가 전달을 받았고 그 이후에 학장님과 대면 면담을 하려고 했으나 저희 학장님이 월요일, 화요일 출근하셔서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그렇게 소식이 들어간 이후에 저희는 연세대학교 학생회실이랑 세부 사항(종목 선수 선발 등) 조율을 진행하느라 학장님과의 컨택을 생각하지 못했다. 그 다음날에 연대 측에서 취소 연락을 전해왔고 연락할 겨를 없이 행사가 취소가 됐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

Q15. 수요조사 결과는?
-이 부분에 앞서 말씀드릴 게, 저희 최초 기획은 연세대학교 측 축구 올스타와 문스대 축구 올스타랑 축구를 하는 그런 기획이었다. 그런데 원주에 가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다 같이 체육대회를 하자라는 느낌의 기획으로 발전을 했어서 수요 자체는 세종캠퍼스 복합운동장 정원(약 460석)을 다 채울 수 있느냐를 기준으로 진행을 했고 실제 수요 조사 결과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측에서는 선수 포함 323명이 참여할 의향이 있고 연대 측에서는 163명이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후에 저희쪽이나 연세대 학생회 측에 자체적으로 들어온 문의들을 종합해 봤을 때 실제 학생들 사이에서의 반응은 되게 열광적이었다고 생각한다.

Q16. (질문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쩄든 방해라고 생각하는데, 다음에 행사를 진행할 때도 방해가 될지 문스대 학생회장의 개인적인 생각은?
-객관적으로 방해가 안될 것 같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저희가 행사를 진행함에 있어서 학장님과 생각이 다르다고 한다면 결국 결정권자는 학장님이라 여러 방안을 사용하실 수 있기 때문에 그 점이 우려되기는 한다. 그러나 헹정실에 대자보를 붙이겠다고 이야기 했더니 같은 행사를 2학기 때 똑같이 진행하면 지원해줄 생각이 있다. 이번 행사가 잘못된 것은 정말 유감이라고 전화가 왔다. 그래서 사실 학장님의 생각이 어떠신지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학장님께서 이번 행사가 취소된 것을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고 계신다면 2학기 때 저희가 하는 행사에 대해 학장님의 지원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Q17. 학장님은 2학기 때 진행을 도와주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연세대학교 측에서는 2학기에 행사를 진행할 읭사가 없다고 미리 표명을 했다고 말한 것 같은데 5월 30일이 아니더라도 문화스포츠대학 학우들을 위해 후속행사를 따로 진행한다면 미리 계획하고 있는 바가 있는가?
-앞에 답변을 했지만 이 자리에서 정확하게 무엇을 할거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생각 중입니다.

Q18. 그렇다면 31일에 후속행사를 진행하는 것만 정해지고 정확하게 어떤 것을 할지 안 정해진 것인가?
-정해지긴 했지만 여기는 후속 행사 설명회가 아니기 때문에 말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고 입실렌티 종료 후에 올라갈 공지를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Q19. 이 행사가 앞으로 문화스포츠대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문스대 회장님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처음에 이 행사를 기획했던 게 저희 세종캠퍼스든 미래캠퍼스든 분교라는 행정적 지위와 지리적 위치상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의 여러 교류 행사를 세종캠퍼스 학우들은 조금 못 즐기고 있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서 분교끼리도 행사 진행이 제대로 됐다면 올해는 연대 학우들이 오고, 내년에는 세종캠 학우들이 가는 식으로 행사가 꾸준히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행사가 잘 진행되었을 경우 서로 안면을 틀 양교 학우들이 모여서 인연을 맺는 등의 좋은 효과를 기대하고 시작했는데 이렇게 돼서 참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사실 문화스포츠대학이 세종캠퍼스에서 제일 규모가 작은 대학이라 재정적인 문제도 있고 여러 독특한 학과가 한 단과대 안에 묶여있는 보기 드문 사례다. 따라서 다른 단과대학에서 충분히 진행할 수 있는 학교와의 교류를 저희만 배제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 것들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했었다.

Q20. 연대측 버스비나 무대 설치 등 재정적인 면에서 위약금과 같은 문제점이 있지는 않았나?
-무대 업체나 푸드트럭 업체 등 구두로 계약이 되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행사가 무산되었다고 연락을 드리니까 위약금을 요구하지는 않으시고 다음에 좋은 행사가 또 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했다. 연대 버스 계약도 아직 계약이 완료된 상황이 아니라서 위약금 관련해서 손해는 없었다.

Q21. 학장님께서 따로 입장을 표명해주실 생각은 없으실까요?
-고대신문 측에서 학장님과의 인터뷰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고대신문을 통해 학장님의 입장이 공개될 것 같다.

Q22.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글로벌창의융합대학이 얘기를 한다면 9월에 실제로 있었던 민족 해방제 때처럼 고연전 3일 전에 동일한 행사를 9월에 진행할 의사가 있나?
-회장으로서는 사실 진행하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정기 고연전 3일 전이라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정기 고연전에 비해 저희 행사가 떨어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3일 전에 뭘 또’라는 인식이 우려가 되기도 해서 만약에 2학기 때도 진행이 될 수 있다라고 한다면 한 10월 쯤 세종캠퍼스 학우들이 합동 응원을 해본 경험이 적으셔서 그런 경험을 시켜드릴 수 있는 정도면, 만약 진행할 수 있다면 저는 충분히 좋을 것 같습니다.

Q23. 학생회와 학장님의 마찰을 방지하고자 앞으로 학장님의 면담 측면에서 생각하고 있는 방안이 있나?
-학장님이 개인적으로 전화 와서 2학기 때 행사할 거면 지원해주시겠다는 전화가 왔고 이번 주에 면담을 진행하자고 먼저 제의를 주셨지만 아무래도 입실렌티 티켓 배부 일정이 있고 입실렌티 전날이라 이번 주는 좀 어려울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학장님과의 면담 자체는 계속 이루어 질 것 같다. 이번 행사 진행이 안됐다고 해서 저희가 2학기 때 문스대 학우들을 위한 행사를 아예 안 할 수도 없는 건 사실 학생회의 존재 이유가 없는 거라 면담 자체는 진행할 계획이 있습니다. 학장님이 정말 전공이 안 맞다라는 이유만으로 반대하신 건지 모르겠지만 그런 것도 얘기를 하고, 학생회가 자체적으로 행사를 진행한다면 그게 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지 논의해보는 자리를 가지려고 계획 중입니다.

Q24. 외압이라고 표현한 부분에 있어서 학장님이나 행정실에서의 반응은 어떘나?
-공지문을 올리고 30분 쯤 후에 전화가 왔다. 외압이라는 표현에 대한 전화가 아니라 모 학우 분께서 행사가 왜 취소됐냐고 행정실에 전화를 해서 물어보셨다. 그래서 행정실에서 우리는 뭐라고 담을 해야 되냐라고 하시길래 간담회를 할 예정이니까 그때 사유를 들으실 수 있다고만 말씀해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정도로 얘기했다. 행정실과 의사소통을 하는 부분에서 그렇게 외압이라는 단어 자체를 문제 삼거나 왜 외압이라고 썼냐 이런 식의 질문은 없었다.

Q25. 이번 교류전 취소된 게 좋지 않은 선례로 남을 수 있는데 좋지 않은 선례로 남지 않기 위해 생각해둔 방지책이 있나?
-방지책을 열심히 고민했지만 학생 신분에서 결정을 할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적기 때문에 학생인 저희가 뭔가 방지하려고 방지책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그래서 처음에는 대자보를 써서 이런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보자는 개인적인 생각은 있었으나 그 부분은 학생회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려서 후순위로 밀려났고 간담회 진행을 하게 된 것이다. 이 간담회가 진행되었다는 사실과, 고대신문과 세종방송국 측에서 취재를 왔고 기사로 남는다면 추후에 이런 일이 또 반복됐을 때 참고해보고 공론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하수현 기자(tngus02@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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