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시위 전 시청 앞 광장에 모여있는 사람들
광화문에 운집한 수많은 좌빨들
가끔 이렇게 돌발 행동 하는 사람이 나옵니다..
저기 피켓 들고 있는 사람은 왜 연행 안되고 뒤에 더 나오는지 신기할뿐..
시위 초반엔 경찰들 그렇게 적극적으로 대응하진 않습니다.
그저께 연행되었던 진중권 등장..
진중권은 이빨이 무척 강하기 때문에.. 금방 풀어준것 같은데, 일반인은 연행당하면 얄짤 없습니다.
이런건 하지 맙시다.. 뚫는다 해도 청와대 못가구요, 청와대 가면 수방사가 탱크 몰고 나옵니다-_-;;
정말 의미 없는 행동이며, 시위=폭력 이 공식 성립하게 해주는 안좋은 짓입니다.
시위대가 중간에 버스 한대를 끌어내자 빈칸을 매꾸기 위해 달려나오는 의경들..
저랑 함께 버스 위에는 많은 기자들이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그 전날 아침에 전경이 몽둥이로 사람 패는 사진이 찍혀서.. 이날 뭔가 터지지 않나 하고 다들 카메라 들고 난리 났었죠..
저기 보이는 파란건 물대포를 막기 위해 가져온겁니다.
시위대랑 경찰의 대치선에서 가끔 이렇게 분말 소화기를 뿌립니다.
저게 원래 화염병 투척시 소화하라 있는건데 저렇게 무기로도 쓰이곤 하죠..
네 뭐 앞선에선 대충 이런 분위기가 한두시간 지속됩니다.
당시 제 바로 앞이 이랬구요..
뒤에 물대포차가 대기중이었는데, 버스 위에 있던 기자들이 내려가면 물대포를 쏠거라는 말이 있어서..
다들 내려가지 않고 버티고 있었습니다.
저 뒤에 보면 체증 사진 찍는 경찰이 보입니다. 사람들이 레이저포인터로 방해하더군요 ㅎㅎ;
이렇게 대놓고 찍기도 합니다..
구급차가 들어오니 시위대와 경찰 모두 홍해와 같이 갈라져 길을 터줍니다.
응? 갓쓴 암행어사가 버스 위에 올라가서 퍼포먼스를 벌이다가 끌려내려갑니다.
저녁 한시쯤 되니 진압 시작.
가운데부터 쪼개기 시작합니다. 사람들 아직 사태 파악 못한듯..
가운데부터 갈라져서 이렇게 양옆으로 밀어붙입니다.
체증하는 경찰이 "저새끼 잡아 저새끼" 하고 외칩니다.
연행당하는 시민들
뭐 대략 여기까지가 버스 위에서의 시위 촬영이었구요..
거의 다 해산되어서 슬슬 나도 집에 가볼까.. 하는 상황에 저도 연행되었습니다-_-;;
잡히지 않는게 장땡입니다-_-
아 그리고 저도 보험으로
김일성 개새끼! 김정일 개새끼! 김정은 개새끼!
유치장에서 콩밥먹고 별 시덥잖은걸로 벌금 200내라는거에 빡쳐서 정식 재판 청구하고
3년동안 대법원까지 가서 재판받아 무죄 받은 사람일 뿐이랍니다..
여기 쿠플존에도 무서운 사람이 좀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