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문
동아리연합회장 선거가 열린 12월 5일에 당시 신우철 후보가 이윤 후보를 1표 차이로 이겼습니다. 다음날인 12월 6일 이의제기 기간에 이윤 후보 측에서 이의제기를 했습니다. 6일, 선거관리위원장인 저를 비롯해, 김필수 위원, 김광년 위원, 이윤 측 선본 사무장이 모여 관련 회의를 했고, 동아리대표자들에게 재선거 여부에 관해 심의를 묻는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신우철 측은 곧바로 항의를 했고, 선관위원장은 혼자서 판단을 하여 이윤 후보의 이의제기를 기각하기로 했고, 신우철 후보의 당선 확정 공고를 했습니다.
이에 연합회 선관위원들이 선관위원장 단독행동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였고, 이윤 측에서도 재심의를 요구했습니다. 재심의 요구가 접수되고, 일부 선관위원이 지속적으로 재심의 개회를 요구하였지만, 선관위원장은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신우철 당선자는 동아리연합회장으로써 여러 가지 일을 진행하면서 본인이 당선자임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이윤 측에서 제기한 이의 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청회 및 투표장소를 동아리대표자들에게 공지하고, 학생회관 게시판에도 공지하라고 되있는 회칙 사항을 지키지 않은 점.
공청회 및 투표장소를 동아리대표자들에게는 공지를 했지만, 학생회관 게시판에 게시 하지 못한 점은 사과드립니다.
2. 24시에 개표한다고 공지를 했지만, 실제 개표는 23시에 한 점.
22시 2~30분 경 애드존과 증산도학생회를 제외한 모든 동아리 대표자가 투표를 완료했고, 선관위원장은 애드존과 증산도학생회 선거인에 연락을 취했고, 양쪽 모두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에 저는 각 대표자들에게 연락을 취했고, 애드존 대표자는 투표권을 기권했습니다. 증산도 대표자는 23시까지 선거인과 함께 도착하기로 했었으나 23시가 지나도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선관위원장은 증산도 선거 대리인에게 한 번 더 연락을 취했고, 연락은 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선관위원장은 증산도 선거인이 오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고 23시 08분을 기해 개표를 시작한다고 대표자 카톡방에 공지를 하고 개표를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판단을 선관위원장은 선거 관련 제반 사항을 조절했다고 판단하였고, 이윤 측과 일부 선관위원은 공지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신우철 측은 그 즉시 이윤 측 사무장이 이의제기를 하여 개표 상황을 조절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사무장이 적극적인 제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관위원장이 재량으로 조절한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3. 회칙에 의하면 개표장에는 선관위원과 선관위원장만 있어야 하는데 신우철 측 선본 사무장이 단상 위에 올라와 있던 상황.
선관위원장은 양측 선본 사무장이 투, 개표 진행 상황을 참관 가능하다는 회칙에 의거해서 참관 가능하다고 판단하였고, 신우철 측 선본 사무장이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부정행위의 근거가 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이 전개되었고, 2학기가 공식 종강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일이 처리되지 못하여서 신우철 당선자는 동아리연합회장으로써 관련 일을 진행한지 열흘 넘게 지난 시점에서 해당 이의제기를 다시 재심의 해야 한다는 공지를 전달받고 매우 불쾌하게 느꼈습니다. 또한 이의제기를 했던 이윤 측도 일이 더디게 진행이 되어 매우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양 측 모두 선관위의 의견을 존중하고 신뢰하여, 12월 17일 재심의 회의에 참석을 하였고, 양 측 모두 건설적인 방향으로 서로 이야기를 나눴고, 일반 학우로 구성된 참관인들의 의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회의 과정 및 도출된 결론을 통해 이지현 선관위원장, 강윤성 위원, 김광년 위원, 김필수 위원, 이경현 위원 이상 선관위원 5명은 최종 투표를 하였습니다.
이의제기 기각 찬성 4표, 이의제기 기각 반대 1표로 이윤 후보의 이의제기는 최종 기각이 되었고, 신우철 당선자는 당선 확정이 되었습니다.
선관위원장으로써 제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의제기 과정을 처리해야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에 따라 불쾌함과 답답함을 느낀 신우철, 이윤 양 측 당사자와 관련 선본 관계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의 불찰로 인해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으므로 선거관리위원장으로써 동아리연합회의 1200학우를 비롯해 고대 세종 7000학우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고려대학교 세종 동아리연합회 32대 선거관리위원장 이지현
그동안 선거관련해서 많은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