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9 09:39
[중앙선거관리위원회]2014학년도 민족고대세종 학생회 선거 및 시국선언 총투표 최종 결과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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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가 있을 시에 어디로 민원을 넣으라는 글귀 자체를 어디서든 본 적이 없었고,
또한 선거 당일부터 개표종료 후 지금까지 쿠플 광장이나 쑥덕숙덕 게시판 등에서
수많은 학우들이 시국선언 투표에 대한 문제점 등을 꾸준히 게시하는 글을 올렸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러한 글들에는 투표기간 동안 꾸준히 다시던 일체의 해명 댓글이나 호소문 같은 글은 한 개도 올리시지 않은 체 단순히,
'투표는 끝났고, 비록 절반도 체 투표하지 않은 투표 결과이지만 그 중에 찬성이 과반수였고
학우들의 선택이 이러하니 전체학생대표자회의 명의로 시국선언 밀고 나갑니다.'
라고 일방적으로 선포하시는 것 같습니다.
시국선언 자체를 나쁘게 뜻하는 말은 아닙니다. 이 점에 있어서는 오해를 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저야 그간의 뉴스 등을 보았을 때,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밝혀진 내용이 많지 않아보이고
이러한 점은 이미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 당시에도 비슷한 사례로서 '대통령 탄핵 촉구'까지 벌어졌던 전례가 있었던 만큼
찬성하는 사람도 반대하는 사람도 서로의 생각이나 이해 등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고 자신의 의견이 맞고, 정당하다고 생각될 때에는
'원칙'에 맞게 주장할 수도 있는 것이 자유 민주주의 국가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이번 선거에 있어서 중앙 선거 위원회 측에서는 이 '원칙'을 무시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수많은 학우분들이 글이나 댓글 등을 통해 해명을 촉구했고, '시국선언 투표 무효화' 방안까지 언급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찬성이냐 반대냐의 의미가 아닙니다.
우선적으로 이번 선거에서 '시국선언 투표 찬성/반대 투표'를 함께 진행할 것이라는 공식적인 언급은 단 한차례도 없었습니다.
이는 첫째 날 투표를 하러 투표장을 찾은 학우들을 우롱하는 행위였으며,
일부 시국선언에 대한 내용 자체를 모르던 학우들에게 있어서는 단 몇 초만에
앞에 길게 써져 있는 글을 대충 훑어보고 '찬/반'인지를 결정하게 하는 잘못된 투표 방식이었음에 분명합니다.
저는 둘째 날에 투표를 하게 되어 전날에 쿠플존에서 사람들의 댓글을 통하여 시국선언 찬반 투표를 함께 진행한 것을
주워듣기라도 했었기에 미리 알고 투표에 참여하였지만,
첫째날을 비롯하여, 쿠플존을 이용하지 않거나 주위에 물어볼 사람이 없었을 학우들에게는
다소 당황스러운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두번째로 이미 한 차례 교내 총학생회의 한대련 가입 등으로 소규모 투표가 진행되었고,
이로 인해 총학생회의 진행 방식에 대하여 안 좋은 말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전례를 직접 겪으셨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이러한 식으로 학교를 대표하는 방향 설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에 대해서 같은 우를 범하셨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미 총학생회장님께서 댓글 등을 통하여 전에 뉴스 기사로 기재되어 교외로도 알려지게 되었던
'김일성 종합대학 세종캠퍼스'라는 표현 등에 대하여 해명 기사를 요청하고, 잘 처리하였다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대인기피증이나 정신병 등으로 인한 정신과 치료를 받으셨다는 말씀도 많이 들었습니다.
이번의 투표 진행 등에 있어서도 후보자 측의 언동 등에 문제가 있었다는 등의 내용으로 다소의 수군거림이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바르게 투표를 이끌어가려고 하셨던 점에 대해서는 많은 학우들이 인정하고, 열심히 하는 것 같다는 응원을 하는 것도
분명히 보았습니다.
다만, 이번의 '끼워넣기식 투표'를 통해 그렇게 응원하고 인정해주던 학우들에게 마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제대로 뒷통수를 한 대 날려주신 것 같습니다.
이번 투표로 인해 이번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라는 것을 단순히 후보 몇 명 세워서 경쟁시키고
막상 투표할 때는 편의점에서 1+1 이벤트 상품이라도 판매하는 듯이
'후보자 투표를 하시면 시국선언 찬성/반대 투표권도 드려요~'
라는 느낌으로 진행하신 것 같다는 기분이 강하게 들어 다소 찝찝하다는 생각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또한 이번의 선거에 투표자 수가 2932명이라는 것 같은데, 학교에서 전에 날아왔던 문자를 되새겨 볼 때,
약 7000명의 학우들이 이 학교에 재학중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7000명의 반이면 3500명인데, 2932명이란 숫자는 3500에 턱없이 모자란 숫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수치에 대해 마치 이 2932명의 게다가 그 중 찬성자는 1909표인데, 이 1909명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4068여명의 학생들의 의견을 대표한다고 생각하시는 점에 대해서도 의문점을 가져봅니다.
글이 다소 길어진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정리하자면
이번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에서 사전에 어떠한 통보나 공표 등을 하지 않은 체로
'시국선언'이라는 교외적 이미지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의 찬성/반대 투표를
학우들의 알 권리와 의사 등을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진행한 투표임이 분명하고,
그 투표에 참여한 인원 또한 7000학우라는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전체 학우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932표의 투표 결과만을 근거로 '전체학생대표자회의' 명의로 '시국선언 참여 의사'를 제출하겠다고 한 점에 문제가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에 이번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맡고 있는 전 총학생회 측에서 진정으로 시국선언에 참여하고 싶으셨다고 하신다면,
그 사람들만을 모아서 시국선언에 소규모라도 참여를 하였거나,
혹은 학교의 명의로 하고 싶으셨다고 하셨을 지라도
'원리원칙'에 맞게끔 선거 전에 미리 투표에 참여할 학우들에게
'이번 선거에는 시국선언 참여에 대한 찬성/반대 투표도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시국선언은 이러이러한 내용에 대하여 이러이러한 입장을 표방하는 내용으로 이러이러한 내용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라는 식의 언급을 선거운동 시에 함께 명시를 하셨더라면,
이렇게까지 학우들의 해명 요구까지는 받지 않으셨을 것이리라 생각됩니다.
끝으로 긴 글 끝까지 읽어주신 점 감사합니다. -
한은경 후보 경상대학 경영학부 11학번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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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에서 답변드립니다.
아울러, 많은 관심과 우려 속에 학우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시국선언문이 되었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총학생회는 회칙에 의거하여, 전체학생대표자회의 안건지를 10일 전에 가판대에 비치해두었으며,
각 과 단위 학생회에게 안건지 또한 일주일 전에 보내드렸습니다. 위 사안에 대하여 각 단위 학생회에서 활발히 논의 되어서 의견이 반영되었으면 하는 점이 가장 큰 부분입니다.
2013학년도 안암 총학생회의 경우, 1차 2차 성명서를 발표했었고, 안암 총학생회칙에 따라 전체 학우의 10% 이상 참여한 정책투표에서 2355명의 '추가 대응을 해야 한다'라는 결과를 가지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그 방식을 시국선언으로 채택했습니다.
그에 반해, 학우들의 의견을 조금 더 직접 듣고 싶었고, 학생회 선거의 투표율만큼 40%가 넘는 학우들의 입장으로 시국선언을 하게 된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 과정에서 홍보가 부족했다라고 학우분들이 느끼는 부분은 총학생회에서 비판받아야 할 지점이라 생각하며, 유감을 표합니다.
그렇지만 학우들이 지난 이 사태에 대한 규탄 성명에도 많은 의견을 내주셨고, 학우분들의 의식수준을 미루어 볼때, 시국선언에 대한 찬반의 입장은 명확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후배들에게 시국선언에 대한 반대표를 찍으라는 선배들이 있었기도 했습니다만.. 학우분들이 그런 부분에서는 자신의 기준을 가지고 투표권을 행사했으리라 봅니다.
또한, 전학대회가 끝난 후, 학내 건물과 온오프라인 상에 학생회 선거와 함께 국정원 시국선언에 대한 총투표를 실시하겠다고 공고하였으며, 이러한 전학대회의 의결 사안은, 학내의 각 단위 대표자 분들이 단위 학생회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토의되었어야 됐다고 봅니다. 행여 사고로 인하여 참여를 못한 단위더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학내에 알려야 할 공통의 의무였다고 생각합니다.
전학대회는 10월 29일에 진행되었고, 11월 26~27일에 진행되었던 선거에 대하여, 학내에 대표자분들이 인식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홍보가 부족했던 점은 전체학생대표자회의 의장직을 수행했던 총학생회가 가장 큰 비판을 받아야 함과 동시에, 전학대회 구성원들 모두가 유감이라 생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총학생회의 여러 행보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주시고 애정어린 비판을 통해, 총학생회는 그런 우려를 감안하여, 전체학생대표자회라는 명의가 아닌, 총학생회의 명의로 시국선언 전문을 내었으며, 특정 정당의 입장이 아닌, 학우들의 정치적 피로에 초점을 맞춘 대학생이 바라보는 시국에 대하여 논하고자 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아울러, 한해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총학생회 드림 -
전학대회는 10월 29일에 진행되었고, 11월 26~27일에 진행되었던 선거에 대하여, 학내에 대표자분들이 인식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홍보가 부족했던 점은 전체학생대표자회의 의장직을 수행했던 총학생회가 가장 큰 비판을 받아야 함과 동시에, 전학대회 구성원들 모두가 유감이라 생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보부족했고, 투표조차도 불완전했고, 비판받을거 알았으면 시국선언문을 안내는게 옳지 않나요?;;;;;;;;;;;;;
명의를 총학생회로 했으니까 되었지 않느냐고요? 지금 말장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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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에 대한 의문점과 불만을 가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피드백이
없는것이 상당히 아쉽네요. 선거가 끝나고 새로운 대표자가 당선
됫다고 끝나는게 아니라 자신의 책임하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
책임을 가져야 하는게 맞지 않나요? 이점을 모를리는 없고 이제
임기 끝나고 내책임 아니니 그냥 일이나 벌려놓자 라는 생각이
드는건 저 뿐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