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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이 일본 열도를 뒤흔든 지난 11일, 아이스하키부는 와세다대와의 친선교류전을 위해 도쿄에 있었다. 지진이 발생한 시점에 아이스하키부는 와세다대 아이스링크에서 훈련을 막 마치고 아이스하키 매장에서 장비를 보고 있었다. "장난치지마" 스케이트 날을 바꾸던 한승배(사범대 체교09) 씨는 땅이 흔들린다는 동료 선수를 나무랐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진열된 스틱과 헬멧이 바닥으로 나동그라졌다. 선수들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어리둥절해 했다. 얼마 후에야 순식간에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버린 일본인들을 따라 대피했다. 건물 밖으로 나온 사람들은 무서움에 떨었다. 링크에 있던 피겨 선수들이 스케이트를 신은 채로 길거리에 서있는 모습도 보였다. 건물 벽은 금이 가기 시작했고 타일은 떨어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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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3 17:34
[1665호-보도] 아이스하키부도 그때 '거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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