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쿠플존 KUPLEZONE

조회 수 13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대관  취소로 논란이 일었던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의 강연이 9일 민주광장에서 열렸다. 이과대 학생회(회장=이샛별)와 정경대 학생회(회장=김경진)가 주최한 이날 강연에는 학생과 교직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표 전 교수의 ‘국정원 사건을 통해 진실과 정의를 말하다’ 강연회는 애당초 4.18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학교 측이 ‘정치적 중립’을 이유로 대관을 취소했다. 표 전 교수는 “결국 야외에서 강연하게 됐으나 이런 과정이 서글프고 답답하다”며 “대학은 사상과 표현, 그리고 논의의 자유가 있어야 하는데 대학이 사회와 정치에 이끌려 경직돼있다”고 말했다.

 

  표 전 교수는 본교의 교훈인 자유·정의·진리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고려대 측에서 학생들을 정말 아끼려고 했다면 편향된 사람들의 의견도 듣게 해야 한다”며 “학교가 학생들이 여러 의견을 듣고 스스로 비판할 기회를 줄 때, 학생들은 비로소 정치적 사고의 자유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표 전 교수는 국정원 사건 관련해 “1950년 대 미국 매카시즘처럼 독재의 방법으로 자유를 지켰기에 문제가 생겼다”며 “자유를 정말 지키고 싶다면 자유의 방법으로 자유를 수호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정의와 관련해서 표 전 교수는 ‘인간이 정의로움을 경험할 때와 기쁘거나 만족감을 느낄 때 대뇌에서 활성화 되는 부위와 같다’는 UCLA 과학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설명했다. 표 전 교수는 “인간은 결국 정의롭게 만들어진 존재”라고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표 전 교수는 모든 사실을 의문 없이 진리처럼 받아들이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사실을 그냥 믿고 받아들이기 보다는 끊임없는 합리적 의심과 논의를 통해서 진리를 추구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과대 학생회, 정경대 학생회는 민주광장에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강의실 강연 불허’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각 학생회는 “학생들이 관심 있는 사안이라 강연을 연 것뿐인데 오히려 학교 측에서 이를 정치적 사안으로 만들었다”며 학교측을 비판했다.
 
글‧사진| 이지민 기자 mint@kukey.com
기사원문 고대신문 1731호(9월23일자) 17면
http://www.kukey.com/news/articleView.html?idxno=19675 




List of Articles
번호 글쓴이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필립치과 [치과제휴혜택]필립치과 충치치료부터 치아미백까지 한 곳에서! >>> 레진치료5/치아미백17.9 - 비급여진료 최대 50%(치아미백,치아성형,충치치료,스켈링,임플란트 등) 댓글 4 file 04-13 2866
228 고대신문 [늘어나는 청년 사회적 기업 ] 품질로 승부하는 착한 시장 경쟁 file 09-11 1066
227 고대신문 [중국의 소수민족 통합정책 ] "'중화민족'은 그래서 하나다" file 09-11 2046
226 고대신문 [중국 내 소수민족 저항운동 ] 그들은 그래도 싸우고 있다 file 09-11 1526
225 고대신문 페이지, 네 속살을 보여줘 file 09-11 1108
224 고대신문 [피키캐스트 박성민 콘텐츠 팀장 인터뷰 ] "자유로운 분위기가 경쟁력의 비결이죠" file 09-11 2300
223 고대신문 [남성운동 조명 ] 가부장제 극복 위해 '젠더학'에 주목해야 file 09-11 1261
222 고대신문 [안암총학과 학생처 ] 불가분의 관계, 양방향의 원활한 소통 필요 09-11 1173
221 고대신문 의도적 편집에 세종총학회장 곤혹 치러 09-11 870
220 고대신문 [1학년 세미나 점검 ] ‘합동’이라 문제 발생, ‘과별’에서 특성 생성 file 09-11 1298
219 고대신문 기숙사 통금 전면 완화 09-11 1598
218 고대신문 국정원 사태에 정치적 중립 원하는 학교 09-11 1082
217 고대신문 [2013 중앙일보 대학평가] 7개 학과 최상위권 평가 09-11 1025
216 고대신문 교비대납에 BK21+ 반토막 위기 댓글 1 09-11 1158
215 고대신문 [세종캠퍼스 통합영어 문제 ] 학생 눈높이 못 따라가는 10년 전 방식 댓글 3 file 09-11 1738
214 고대신문 [국내 수산물 안전성 심포지엄] 국내 해양 환경 아직은 안전지대 file 09-26 1048
» 고대신문 [표창원 전 교수 강연] 자유의 방법으로 자유를 수호해야 file 09-26 1322
212 고대신문 [KU대학펀드 투자 1년] 스타트업 기업과 녹색 기업에 하는 착한 투자 file 09-26 1035
211 고대신문 [교내 CCTV 문제] 학생이 지켜봐줘야 하는 교내 CCTV file 09-26 1438
210 고대신문 [사학연금 교비대납 해법 갈등] 제출시한은 다가오고 합의점은 멀어지고 09-26 679
209 고대신문 [전승(全勝)학번 부천 FC 곽경근 감독 인터뷰] "악과 깡이면 거뜬히 이길 거야" file 09-26 1661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0 Next
/ 20
글 작성
10
댓글 작성
2
파일 업로드
0
파일 다운로드
0
게시글 조회
0
추천 받음
2
비추천 받음
-1
위로 가기
고려대 포털 블랙보드 도서관 버스정보 오늘의 식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