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 할 때 신청인원이 10명이길래 작은 강의실에서의 교수님과 농담따먹는 강의를 기대했는데 최종적으로 70명이 넘어버린 프랑수 문화기행입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예외상황까지 전부 커버되는 명확한 성적평가기준이 OT때 고지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블랙보드에도 똑같이 고지되므로 본인이 좀 졸았더라도 블랙보드에 로그인하기 위해 키보드를 칠 수 있는 기력만 있다면 누구나 충분히 정확하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은 한 학기 내내 정말 중요하게 작용하므로 꼭 제대로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들은 수업도 그렇고, 앞 분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그렇고 중간고사가 쉽고 기말고사가 꽤 어려운편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물론 중간고사때 난이도 대비 올라가는 점수보다 기말고사때 내려가는 비율이 더 크므로 중간고사를 좀 망쳤다고 해서 낙담하지 마시고 퀴즈와 기말고사를 열심히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중간고사를 평균정도로 봤으나 과제, 퀴즈, 출석에서 만점 가까이 받고 기말고사를 꽤 잘쳐서 A+를 받았습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출석은 매우 중요합니다. 얼마나 중요한지 종강때 교수님이 출석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십니다 사람이 많아 교수님이 실수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본인 출석은 꼭 본인이 챙기시길 바랍니다. 정당한 사유라면 결강계등은 잘 받아주시는 편입니다. 근데 이래도 교양이라고 안 올놈들은 안 옵니다. 이 수업 같이들으면서 째고 술 먹으러 가자는 선배놈이 있다면 가볍게 중지를 들어 보여주고 스마트폰에서 그 선배의 번호를 삭제하시길 바랍니다.
퀴즈의 경우 블랙보드를 통해 진행되는데, 퀴즈라기 보다는 그냥 30분짜리 복습문제에 가깝습니다. 딱히 필기를 열심히 하지 않았어도 PPT 켜놓고 풀면 8할정도는 별 문제 없이 풀 수 있고, 본인의 구글링 스킬이 일정수준 이상이라면 PPT조차 열 필요가 없습니다. 사실상 그냥 주는 점수에 가까우므로 최종 저장을 누르기 전에 여러번 확인하여 공짜 점수를 놓치지 않도록 합시다.
과제의 경우 독후감 과제가 있는데, 세종에서 블랙보드의 표절검사 기능을 활용하시는 첫 번째 교수님이었습니다. 암만 내용이 좋아도 표절 비중이 높게 나오면 감점이 되므로 제출기한 직전까지 써서 업로드 하지 말고, 미리미리 업로드 해 표절 여부를 체크 한 뒤 수정해 0%를 만들 수 있도록 합시다.
시험의 경우 그냥 달달 외우면 됩니다. 저의 경우 어느정도 유럽문화에 관심이 있었고 마침 시험보는 파트가 평소에 잘 알던 파트가 절반이라 나름 쉽게 공부를 했습니다만, 그쪽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면 정말 외우다 끝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일본문화의 기원보다는 한참 적으므로 노오오오오오력을 한다면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을겁니다.
학기 초에 모집하는 발표자에 지원하면, 추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좋은 학점이 필요하다면 해서 나쁠건 없습니다만, 발표 내용이 시험에 나오진 않는데다가 점수가 그리 크진 않습니다. 최근 저를 비롯한 공격적인 학생들이 많이 늘어난 덕에 어중간하게 발표를 준비했다면 오히려 멘탈이 탈탈 털릴 가능성이 매우 크므로 얼굴에 철판이 깔렸거나 본인이 진짜 경영쪽 학생들과 비교해도 발표가 밀리지 않는다 싶을 때 하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