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가 지방에 민족고대의 교육을 보급하겠다며 세워진 조치원분교가 어느덧 세워진지 40년 가까이 된 지금
제2의 고려대, 또 다른 고려대를 외치며 출발한 우리 고대 세종캠은 재단의 방임, 본교와의 교류 및 홍보 부족, 투자의 미비로
학교발전의 수 많은 기회들을 놓치고 "실패한 분교" , "짝퉁 고려대" 소리를 들으며 2류, 3류 대학으로 전락해버렸고
2016년 실시한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낮은 수준에 속하는 D+ 등급을 맞으며 처참함을 더하였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있었기에 염재호 총장은 고려대학교 대표 홈페이지에 이 사태의 위기성을 표출하며
고대 구성원들에게 깊은 사과와 이를 세종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고 하였고 이후 학교가 내놓은
학과구조개편 - 교육시설확충사업 계획안은 다시한번 세종캠퍼스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발전에 대한 희망/기대를
품을 수 있도록 하는 신뢰의 사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또 다시 학교본부는 이 신뢰를 무너뜨리고 기존의 계획 / 약속들을 어기고 있습니다.
저는 너무 화가납니다. 고려중앙학원의 아래에서 민족 고려대학교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세종캠퍼스가 언제까지
이런 말도 안되는 행정을 하도록 보고 있어야 합니까? D+라는 부끄럽기 그지없는 학교개혁평가등급을 맞고도 언제까지
"고려대" 이름 석자로 학생을 끌어들이는 이 안일함을 보고 있어야합니까?
우리는 작년 미래대학 설립 반대 투쟁을 벌이며 본관 점거에 나선 서울캠퍼스 학생들의 궐기를 보았습니다. 그들의 열정을 보았습니다.
학교에 대한 주인의식을 보았습니다.
이제는 우리도 나서야 할 때입니다. 더 이상의 안일한 행정이 세종캠퍼스 학생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없도록 해야만 합니다.
내년 그리고 내후년에 들어올 후배들이 이러한 일을 더 이상은 겪지 않도록 해야만 합니다.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