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번째 귀향 버스를 탑니다.
그런데 이용때마다 불편한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몇가지 개선을 요청합니다.
1. 당일 도시락 배부를 다른 방식으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날씨도 더운데 무슨 피난민들 처럼 노상에 앉아서 도시락을 먹는다는 것은 불편할 뿐더러 좋지 않아보입니다.
도시락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2. 당일 확인 과정을 최소화 해 주기 바랍니다.
이미 사전에 확인증까지 배부해 놓고 당일에 몇분씩 줄서서 또 확인을 한다는 것은 무의미해 보입니다.
가능하다면 사전에 버스배정표를 공지하시고 확인은 당일 버스에 탑승해서 하면 좋겠습니다.
굳이 1시에 출발? 할 버스를 타려고 11시 30분까지 나가서 줄을 서야할 필요가 없도록 해 주기 바랍니다.
이상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여 학우들의 불편을 최소화 해 주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십니까
28대 인권복지위원장 안재영입니다.
올려주신 개선사항에 대해서 잘 읽어보았습니다.
먼저 도시락 배부 방식에 대해서는 올해도 작년과 같이 동일한 방법으로 배부해드릴 예정입니다.
올해는 약 500명의 학우분이 추석귀향버스를 이용하게 됩니다. 당일 도시락을 드실 편리한 장소까지 마련해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저희도 안타까운 입장이나 많은 학우분이 모이는만큼 조금씩 이해해주시고 양해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희가 저렴한 가격의 교통편제공과 더불어 도시락을 드리는 이유는 출발시간이 점심시간대이며, 당일 교통사정에 따라 늦게 도착하실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한끼 식사를 제공해드리려고 합니다. 굳이 도시락이 불편하시다면 받지 않으셔도 됩니다. 해마다 도시락 배부는 지금까지 반응이 좋았으며, 추후 품목 변경에 대한 학우분의 목소리가 모아질 때 고려해봐야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일 확인과정을 최소화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저희 인권복지위원회에서도 바라는 바이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미 확인증 배부를 완료했는데 출발 당일 다시 줄을 서서 재확인을 하는게 무의미하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사전에 확인증을 배부해드리는 작업과 출발 당일 호차배정 및 도시락 배부를 위한 확인 과정은 엄연히 다른 과정이며, 둘 다 필요한 사항입니다. 그리고 사전에 버스배정표를 공지해드릴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부산으로 가는 버스가 2대가 있는데 부산 직행 버스가 1대 있고 경유해서 부산으로 가야하는 버스가 1대 있습니다. 누구든지 직행 버스를 타고 싶으실 겁니다. 이런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전에 버스배정표를 공지해드리기 어려운 점이 있으며, 출발 당일 먼저 오셔서 확인 과정을 거친 학우분께 직행버스를 배정해드리는게 맞다고 판단해서 출발 당일 선착순으로 버스 배차를 진행하겠다고 공지해드린 겁니다.
저희의 진행 방법과 과정이 모든 학우분을 만족시킬 순 없을지라도, 많은 학우분이 모여서 이동하는만큼 조금씩 이해해주시고 양해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