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오콩입니다!!!
그동안 인터뷰를 올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ㅠㅜㅠㅜ 다시 각성하고 올리겠습니다!!
이번주 인터뷰는 쿠플존 1대 대표님! '세종인'을 인터뷰했습니다.
Q-1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컴퓨터정보학과 08학번 송헌용입니다. 2010년부터 쿠플존을 개발하면서 동시에 대표도 함께 했었어요. ‘세종인’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었답니다.
한창 학교에 다니면서 쿠플존을 개발할 때는 눈 감는 시간 외 대부분을 쿠플존에 상주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회사생활을 하다보니 그럴 시간도, 여력도 없어서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생각날 때마다 종종 들어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 현재 하고 있는 일은 javascript라는 언어를 이용하여 웹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Q-2 쿠플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쿠플존에 제 대학생활의 절반 이상을 걸었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많은 걸 쏟았었는데요. 그렇게 된 계기가 하나 있어요.
제가 신입생이었을 당시에는 쿠플존이 없어서 고파스에서 주로 학교에 관련된 이슈나 재밌는 글을 접하곤 했었는데, 종종 올라오는 제2캠퍼스 학우들에 대한 차별 발언들에 상처를 받았어요.
당시에는 나름 충격을 많이 받아서 그 일을 계기로 우리 학교만의 온라인 커뮤니티가 따로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내심 생각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때마침 쿠플존이라는 걸 처음 만든 종수님이 운영진을 뽑는다길래 저를 포함해 3명이 지원을 했고, 결국 그 인원이 주축이 되어 2010년부터 최근까지 운영을 하게 되었죠.
그래서 쿠플존은 아직도 제 자식 같이 생각하고 있답니다.
Q-3 닉네임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가요? (닉네임도 알려주세요!)
앞서 말한 대로 제 닉네임은 세종인입니다. 왜 하필 세종인이라고 지었냐면 학교에 대한 정체성을 확실히 가지기 위해서였어요.
저는 타인에게 출신 학교를 소개할 상황이 생기면 반사적으로 세종캠퍼스 혹은 제2캠퍼스라는 수식어를 꼭 붙입니다.
불필요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혹시 모를 오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였고, 저 나름대로 학교에 대한 자부심도 있어서요.
학교에 다니는 동안에는 실명보다 “세종인님”이라는 말을 더 자주 들을 때가 있다보니 지금도 특정 사이트에서 닉네임을 지을 때 세종인으로 정하곤 합니다.
예전에 스타크래프트2에서 세종인 닉으로 베틀넷을 하다가 우연히 어떤 분이 저를 알아보셨을 때 부끄럽기도 하고, 웃겼었어요.
Q-4 본인에게 대학교란?
사실 쿠플존을 시작하기 이전에는 공부만 했었는데(친구가 없어서…ㅠ) 쿠플존을 운영한 이후부터는 공부 외 다른 일을 많이 했어요.
운영을 하다보니 댓글이나 글을 통해 학교에 대한 불편 사항들을 많이 보게 되었고, 그때부터 무슨 의협심이 생겨서인지 그것들을 직접 해결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대동제, 공연 문화도 직접 기획해보고, 물론 지금은 흑역사가 되었지만 잉여퀸님과 총학생회 선거도 나갔었어요.
평소에 가지고 있던 재밌는 생각을 큰 무리 없이 직접 실천으로 옮길 수 있어서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아마 그만한 스케일의 일을 회사에서 한다고 하면, 이미 첫 결재부터 반려가 나지 않을까 싶네요.
Q-5 새내기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말
저는 삼수를 해서 동갑 친구들보다 2년이나 늦게 입학했어요. 새내기들 중에 저와 같은 경우로 입학한 분들이 더러 있을 거예요.
처음에는 대학 생활에 적응을 제대로 못하고 쓸데없는 이유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거든요.
그러다가 어차피 내가 6년은 이 학교 소속인데 기왕이면 재밌게 다녀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을 조금씩 고쳐먹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과거로 돌아가 고파스에서 상처를 받은 그날, 만약 제가 그날의 일을 그냥 흘려보내고 별다른 결심을 안 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겠죠.
여러 이유로 컴플렉스를 가지고, 마음의 고생을 하는 새내기들이 어딘가 있을 텐데 그것을 상처로 앓지 말고, 반등의 기회로 삼으세요.
Q-6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반대로 여러분에게 질문을 할게요. 궁금한 점 있으면 쪽지나 댓글로 물어봐 주세요.
‘그래서 아재는 몇 살인데요?’ 뭐......이런 것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