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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미학의세계

안남일 교수님 (수강신청에는 김재열 교수님이라고 써져 있는데 다른 분께서 하십니다)

 

이 강의가 특히 다른 강의들과 차별되었던 점은 '팀 티칭'이라는 수업 방식인데요,

안남일 교수님께서 주가 되시고 매주 교수님이 바뀌는 방식으로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았습니다.

이 수업 방식이 크게 산만하다 vs 다양하다는 의견으로 호불호가 갈립니다.

그래서 악기연주, 판소리, 미술 등등 여러 분야에서 동양 예술을 접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신 교수님께서 나와서 각자의 분야에 대해 강의하는 식이라 각자 열정도 넘치시고 강의 성격이 매우 전문적입니다.

어차피 매주 교수님이 바뀌니까 교수님께 눈도장 찍히려 안간힘 쓰지 않아도 되고 좋았어요.

단점은 한 번이라도 빠지게 되면 한 교수님을 아예 못 보게 되고 시험에 지장이 간다는 점이.. (저는 두 번 빠졌습니다ㅠ)

 

시험은 중간 없이 레포트 2개와 기말시험만 치는데, 기말시험이 여러 교수님들께서 한 두 문제씩 내시기 때문에 수업을 빠지게 되면 알아서 해결하셔야 합니다.. 매주 시험문제가 하나씩 나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시험문제가 그렇게 어렵진 않습니다.

대신 빠지게 되면 동양예술에 상식이 풍부하지 않는 한 푸는데 상당히 곤란하실 겁니다..(특정 악기에 대해 서술하시오 또는 어떠한 용어에 대해 서술하시오 같은 문제가 나오니까요.)

 

레포트 2개는 어느것에도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형식의 문화기행감상문을 쓰는 건데요, 동양이나 특정 장르에 국한된 것도 아니고 분량도 자유입니다.

제 생각에 점수는 여기서 갈리는 것 같습니다.

수업도 두 번 빠지고(결강계도 안 썼습니다..) 그것 때문에 시험도 잘 못 쳤는데 A 받았거든요..

수업 빠진 것 때문에 레포트라도 잘 쓰자 싶어서 이틀 밤을 새서 혼신의 힘을 다해 썼습니다.

아마 레포트도 잘 쓰고 출석도 만점이면 무난하게 에쁠 받을 것 같아요.

마지막 수업 때 교수님께서 레포트를 쓰라고 한 이유가 요즘 젊은 친구들이 예술을 대하는 방식이 궁금하고 자신도 배우고 싶어서라고 하셨으니 레포트도 그에 맞춰서 자신의 개성과 평론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시간 연강이지만 대부분 2시간만 하고 끝내주십니다.

레포트 기간 전까지는 따로 과제도 없으니 공책 하나만 가지고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강의입니다.

저는 나름 꿀강이라고 생각했는데.. 팀 티칭이라 중간중간 들어오시는 교수님이 바뀌면 또 강의가 어떻게 바뀔진 모르겠어요.

그래도 중심이 안남일 교수님이시면 크게 바뀌는 것은 없을 겁니다.

문화기행감상문 쓸 때 돈도 없고 정말 갈 데가 없다 싶어 교수님께 연락드리면 공연 티켓도 주십니다.(정말 연락한 사람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합니다.)

여튼 추천! 합니다.

이번 학기에 동양예술의이해로 강의명이 바뀐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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