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쓰신 글보단 명쾌하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단지 몇 가지 의문점이 남아서요.
우선, 이회창 후보의 경우 2002년엔 야당 후보였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사례를 드셨는데 당시에 국민들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만 언론 특히 동아일보에서 노 대통령의 대처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었습니다만.
저도 그 떈 그 분이 상황을 대처하는 방식이 정면돌파하는 거 같아 의지가 강한 분이란 인상을 받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적절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가야님의 글 "네거티브 공격의 공격은 ~ 얻는 길일 것이다" 부분에 내용에 관해 덧붙일려고 해요
위에 사례의 전 이회창 후보는 정치적인 행보, 지도자적 카리스마, 엘리트 코스(학벌) 등
무엇하나 빠지는 게 없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단 한가지 아들의 병역비리 문제로 대선에서 패했습니다.
그 때 당시의 대선후보들 간의 폭로전에서 이 큰 결점 하나로 2번의 낙선을 겪어야 했죠.
이처럼 능력, 재능, 조건 등의 요소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아 놓았을 때
그 중 한 명만 위로 올라갈 수 있다면 우리는 이 사람들의 어떤 면을 먼저 볼까요,
이 사람의 업적(발자취), 사회적인 측면(봉사), 성품(대인관계)등의 강점보다는
'과연 이 사람이 위로 올라가기에 흠(결점)이 있냐, 없냐.'를 자세히 평가하고
단 하나의 결점이라도 발견되는 사람은 배제의 대상이 됩니다. 또 만약에
위에 언급된 사람들 모두가 결점이 있다면 그 중에 누구의 결점이 큰지를 가려보고
그나마 결점이 덜 부각되는 사람을 위로 올리는 것이 우리가 보는 현실입니다.
즉, 인간은 자신과 동등 혹은 그 위의 사람의 좋은 점들보다는 이 사람의 결점에 치우되어 선입견적인 판단을 하는
개괄의 오류(*귀납적 추리에 관하여 경험을 충분히 관찰하지 못하고 선입견 또는 필요한 사실 간과 등으로 발생하는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야님의 말씀처럼 저 또한 흑백선전에 대해 부정하는 것은 아니고요,
요점은 대선을 앞두고 이런저런 폭로전이 난무할 예상 가운데(박근혜의 전 박대통령의 영애시절 받은 6억 격려금, 안철수의 다운계약서 등) 투표권자를 지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선입견에 빠지지 말고, 정도의 위치에 서서 정말 이 나라를 위해 일할 사람을 선출하는데 끝까지 밝은 눈으로 지켜보았으면 하네요.
흑색 선전을 하는 것은 결국 자기 개인을 혹은 자기가 속한 국가 이하의 집단만을 위해서 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국가를 위해서 무엇을 하겠다는 뚜렷한 목표없이도 상대보다 표를 많이 받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결국 그런 사람들에겐, 국가라는 것이 목적이 되기보단 자기에게 권력을 제공하는 수단으로 존재하고, 그렇게 이용됩니다.
서로의 집단 혹은 개인에게서 한개 이상의 비리가 나오기 마련인데..
결국 최상을 선택하기보다 차악을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이 오고 맙니다.
단언컨데 모든 정치인은 비리를 저지르고, 표계산만 하는 그들은 우리들로 하여금 선택을 강요하여 당선의 도구로 국민을 이용하고, 국민에게 그 선택의 책임을 전가합니다.
정치에 관해선 회의적이라..
덧붙이자면 그들에게 정치는 소명이 아니라 직업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왕이 직업이 아니듯이 정치인은 직업이아닙니다.
의무를 지닌 존재입니다. 플라톤의 철인정치의 일부를 받아들여 행동에 옭기는 사람도 없고, 청렴한 정치인도 없습니다. 가난한 정치인도 없습니다. 잉카처럼 자기희생도 하지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