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맛집 리뷰 담당 향기입니다.
이번에는 5번째 맛집인 무한리필 고기집에 갔습니다.
3번째 모임 때 양꼬치 vs 무한리필 어디로갈지 고민하다가 양꼬치 집을 갔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저번에 가지 못했던 무한리필 고깃집으로 발걸음을 향해서 가봤습니다.
숨은 맛집보다 새로 생긴 가게에 가는게 우리 모임의 1차적인 목표이기에 서둘러서 갔습니다~
위치는 진성아구찜 맞은편입니다.
근처에 PLAN B 커피가 있어 찾는데 어렵지는 않습니다.
간판은 노란색이라 아니라 빨간색입니다...(핸드폰이 워낙 오래되고 안 좋은거라 ㅠ)
보시다시피 10,900원에 무한리필해서 드실 수 있습니다.
조치원 명물인 '땅바다하늘'과 같이 그런 흔한 무한리필집입니다.
저희가 갔을 때 9시 30분이였는데 손님은 그럭저럭 있었습니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지 궁금해서 온 손님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고기는 주방에서 이모가 접시에 담아 가져다주시고, 나머지 밑반찬은 셀프입니다!
메뉴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요...(이번에도 본분을 망각해버린 ㅜㅜ)
삼겹살, 목살, 돼지갈비, 껍데기, 갈매기살 이렇게 있습니다.
껍데기는 반찬 코너에서 가져다가 먹을 수 있습니다.
고기 맛이 궁금해서 일단 삼겹살, 목살, 갈매기살 이렇게 먹어봤습니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갔던 곳이라, 그냥 흔한 무한리필집에서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생고기로 삼겹살, 목살, 갈매기살이 나오고 오리고기가 서비스로 약간 나왔습니다.
그중 삼겹살은 겉보긴엔 도톰했지만 생각보다 질겼습니다.
목살은 얇기도 얇았지만 굉장히 거칠고 질긴 식감이었는데 고기향이 나는 두툼한 신문지덩어리를 입에 넣고 씹는 느낌에 가까울것 같습니다.. 맛도 고기의 육즙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퍽퍽한게 지방이 적다는 돼지 후지 부위도 이것보다는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갈매기살은 삼겹살과 목살보다는 육즙이 있어 조금 낫지만 역시 질긴건 마찮가지였습니다.
서비스로 주신 오리가 생고기에서는 가장 맛있고 부드러웠습니다. 껍데기는 생고기에서 너무 실망한 관계로 먹지 않고 바로 돼지 갈비로 넘어는데요.
돼지갈비는 생고기보다는 맛이 나은 편이었지만 얇게 썰어 달달한 양념에 재웠고 연육제를 넣어 부드럽게 느껴졌을뿐 결코 고기 질이 좋다고는 할수 없었습니다.
무한리필의 특성상 어쩔수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배나 파인애플 등의 과일을 이용한게 아니라 약품을 이용해서 부드럽게 하였는지 갈비를 먹을때 첫맛은 달짝지근하지만 중간에 살짝 쓴듯 떫은듯한 맛이 배여나왔습니다.
다행히 계속 씹으니 양념의 달달한 맛에 가려졌긴하지만 민감한 사람에게는 입을 한번 헹구고 싶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괜찮았던 점은 숯불을 사용하는거?
배는 고프고, 설거지는 귀찮고, 숯불에 구운 고기가 먹고싶을때 가는 정도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고기를 구우면서 먹다가 쪼끔...그런...일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불판을 받았을 때도 깨끗하지 않았습니다.
비계로 쓱쓱 닦고나니 어느순간 비계가 까만 색이 되어있었다는...
연기빠지는 팬도 청소를 안한지 얼마가 된건지 위에서 뭔가 뚝뚝 떨어지기에 봤더니 기름때가 고기위에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속까지는 못 닦더라도 주변에 떨어지는 기름이라도 닦아낼려했더니 사진과 같이 까매지네요.
제가 고깃집에서 알바를 해봤는데 저렇게 기름 떨어질 정도라면 약 일주일은 청소를 안해야합니다.
물티슈로 내부를 닦고 난 뒤의 사진입니다.
'그냥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려 했었는데 가게 벽에 걸려있는 메뉴판 옆에 있는 문구를 보니 '이건 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문구가 뭔지는 가서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고기의 질이야 무한리필집이니 그러려니하겠지만... 그렇다해도 근처의 땅바다하늘이나 역전의 고기부페보다 고기 종류도 적고 질도 좋다고 보긴 어려웠습니다. 또한 위생은 위에 보다싶이...
그렇다고 서비스가 좋은것도 않은 편이었습니다. 원 말투가 그러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생고기를 먹다 갈비를 달라고 할때 저뿐아니라 같이 간 다른 사람도 말투가 공격적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시설이 좋은것도 아니었고요. 새로운 식당이라 들뜬 마음에 갔지만 아쉬운 점이 너무 많았는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