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중에 벚꽃 피고 고복저수지로 드라이브나 데이트 가실 학우분들 있으시면 먹을만한 곳이니 참고하시라고 글써봐요.
남자 셋이 차 한 대 빌려서 고복저수지를 돌았는데 흠… 저수지 가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 걸 빼면 딱히 볼 게 없네요.
어째 입학할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는지 …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 날씨는 춥고 배는 고파서
식당을 찾아서 헤매는데 못 보던 현수막을 보고 들어왔는데 이런 식당이 있었어요.
식당이 길가에서 안으로 좀 들어가 있어요. 배고파서 차로 느릿느릿 헤맨 게 아니었다면 아마 못 봤을 위치에요.
식당 앞에 테라스가 있어서 거기로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돌아서 이곳으로 들어오시라고 친절히 안내해주시네요. 내부는 생각보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둔 한식집 분위기였어요.
메뉴가 많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크게 3가지를 드실 수 있습니다. 뜨끈한 국밥이 당기면 9000원짜리 설렁탕을 시키시고, 닭고기가 생각나신다면 45000원짜리 닭볶음탕이나 50000원짜리 백숙을 드시면 됩니다(4인분 기준). 저희는 제육볶음에 환장하기 때문에 만 원짜리 고추장불고기를 먹기로 합니다.
고추장으로 매콤달콤하게 밑간하셔서 볶아 주시는 것 같네요. 고기가 굉장히 두툼해요! 돼지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을 아마 사진보고 아시겠지만 삼겹살이에요. 젓가락질이 멈추지 않는 맛이었어요. 세 사람 모두 배고픈 사람 셋이서 후딱 비웠습니다.
뚝배기에 된장국도 끓여주시고... 청양고추가 들어가 맵싸하면서 감칠맛이 돌았어요.
반찬도 두고 찍어봤습니다. 고추장불고기의 맛이 강렬해서인지 밑반찬은 덜어먹을 수 있는 배추김치와 깍두기, 절임류 위주로 소박하게 준비해 주시네용. 불고기가 정말로 쏘주를 부르는 맛이었지만 저는 운전을 해야 하는 관계로 술냄새는 두 사람만 풍기기로 합니다 :)
총평
가격: 4/5 - 파격적으로 저렴하진 않지만 식당의 컨셉이나 맛을 생각하면 그리 아깝진 않습니다.
맛: 4.5/5 - 매콤달콤한 고추장 양념이 고루 배어 자작하게 볶인 삼겹살!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었어요.
인테리어/분위기: 3/5 - 가정집을 개조한 듯한 편안한 분위기의 인테리어
위치: 1/5 - 차를 직접 끌고 오는 게 아니면 접근하기 어려워요. 나중에 알아보니 버스가 조치원역에서 한 2시간 간격으로 다니는 듯 하네용 (710번)
네이버 지도에 검색하니 나오네요. 찾아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닭볶음탕이나 백숙은 드셔보신 분이 후기를 쓰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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