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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전공을 하면서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정리해봤습니다. 이중전공 신청하려는 분께 좋은 정보가 되시기 바랍니다. 정리된 자료가 없어서 이리저리 검색만 하느라 고생했거든요. 이런 시행착오를 겪지않도록 도움이 될까해서 완벽하게 정리해봤습니다. 글이 넘어가더라도 '이중전공' 검색으로  이 글이 읽혀졌으면 좋겠네요


  


1. 이중전공은 대우받지 못한다?


 


-그렇지않습니다. 고려대학교의 이중전공은 타대학의 이중전공과 차이가 있습니다. 타대학의 이중전공은 다소 널럴하고 학사가 나오지않는 경우도 있니다. 그러나 고려대학교의 이중전공은 널럴하지않으며 학사가 나옵니다.  취업하고 나서도 그 해당기업에서는 고려대에서의 이중전공=타대학에서의 복수전공으로 인정해줍니다. 한편, 고려대에서의 복수전공은  타대학에서의 학사편입개념으로 이해하고 있고요. 만일 해당 기업에서 경영학과 학사출신을 원하는 경우, 고려대에서 이중전공으로 경영학과를 한 학생이 지원하더라도 전혀 불이익이 없습니다.


  


2.이중전공하려면 얼마나 학점을 들어야 하나?


 


-이수해야할 학점은 그 해당 학과에서 지정합니다.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학과에서는 04학번 이후라면 42학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과에 따라 또는 학번에 따라 추가로 더 늘어날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 이중전공의 지정학점과 복수전공의 지정학점이 동일한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03학번이전의 법학과 이중전공의 지정학점은 69학점으로 법학과 복수전공자들의 지정학점과 같습니다. 경영학과도 03학번 이전은 60학점을 요구합니다.


 


3.이중전공과 복수전공은 뭐가 다른가?


 


※차이점:


 


1)이중전공은 학교다니는 중간에 신청을 받는 반면 복수전공은 반드시 자기 본전공 졸업요건을 갖춘뒤에만 신청가능합니다. 


2)이중전공은 학점이 어느정도 높아야만 합격할수 있으나, 복수전공은 학점이 낮더라도 거의 대부분 신청을 받아줍니다.


3)이중전공은 자기 학적이 그대로 유지되는 반면, 복수전공은 학적이 이동됩니다. 


4)이중전공은 8학기만에 모두 끝마칠수 있는 반면 복수전공은 반드시 3학기이상 더 들어야 합니다. 


 


※공통점:


 


1)이중전공이나 복수전공이나 이중전공을 하고 있는 단과대에서 요구하고 있는 졸업요건을 모두 만족시켜야합니다. 


2)이중전공과 복수전공 모두 학사를 수여받습니다. 


3)복수전공자들의 졸업장은 전적학과를 제외하고 따로 발급되는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따로 발급되는경우에도 전적대학이 남습니다. 


 


 


4.단일전공, 이중전공.복수전공.부전공을 하였을때 들어야 할 학점은 어떻게 되나?


 


※이중전공을 하지않는경우


=본전공(42학점)+심화전공(30학점)+교과과정에서 지정된과목(핵심교양.사표.실영)+일반선택


 


 


※이중전공을 하는 경우


=본전공(42학점)+이중전공(42학점)+교과과정에서 지정된 과목(핵심교양.사표.실영)+일반선택


 


※복수전공을 하는 경우


=본전공(42학점)+심화전공(30학점)+교과과정에서 지정된 과목(핵심교양.사표.실영)+일반선택+복수전공(69~72학점)


 


※부전공을 하는 경우


=본전공(42학점)+심화전공(30학점)+교과과정에서 지정된과목(핵심교양.사표.실영)+일반선택+부전공(22학점정도)


(단, 부전공은 이중전공이나 복수전공과 달리 학위가 나오지않습니다.비추입니다. 복수전공을 계획하시는 분에게 유리한 제도입니다. 부전공을 하다가 이중전공 진입을 실패한경우 복수전공으로 넘어가면 좋을것입니다.)


 


 


따라서 위의 경우를 보면 심화전공을 하지않기때문에, 자신이 이수해야할 자기전공의 학점이 줄어드는 것을 알수 있을것입니다. 다만 이것은 04학번 이후만 해당됩니다. 03학번이전은 단일전공 심화전공 둘로 구분되지않기때문입니다.


 


5. 이중전공을 하면 졸업이 늦어진다?


 


-이중전공 준비하시는 분들이 가장 오해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위에서 이중전공을 하는 경우와 이중전공을 하는 경우를 비교해보면 심화전공이 30학점이고 이중전공이 42학점이므로 12학점을 더 들어야 하는게 아니냐고 오해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들어야할 일반선택 학점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일 03학번이전이라서 원하는 단과대의 이중전공의 지정학점이 42학점이 아니라 69~72학점으로 다소많은경우에도 졸업이 늦어진다고 말할수 없겠죠.(일반선택을 초과해서 들었다면 졸업시기가 약간늦을 수는 있습니다), 이중전공을 한다면 일반선택을 많이 들어야하는것이 아닌것입니다. 모든 합산 학점이 졸업요구학점만 충족시키면 족한것입니다. 


 


6. 단일전공이나 부전공에서 이중전공으로 갈아타기?


 


이중전공 합격 전에 미리 타학과 과목을 들어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전공으로 타학과과목을 듣고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때에는 원칙적으로 이중전공 합격전에 들었던 과목은 이중전공 합격후에 모두 인정됩니다.  복수전공은 복수전공이 되기전에 들었던 과목중 21학점까지만 인정되지만, 이중전공의 경우에는 이중전공 합격전에 들었던 과목이라도 하나도 빠짐없이 모조리 인정됩니다.


 


7.이중전공에서 복수전공 갈아탈때는 어떻게 되는가?


 


사실 이중전공에서 복수전공으로 갈아타는것은 쉽습니다.별도의 경쟁과정없이 신청하면 바로 복수전공을 할수 있을겁니다. 물론 본전공의 졸업요건을 모두 충족한 뒤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복수전공은 신청전에 이수한 모든 과목이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겨우 22학점까지밖에 인정되지않기때문입니다.따라서 이중전공을 하다가 복수전공으로 갈아타면, 자신이 원하는 이중전공과목을 신나게 공부하다가 22학점에 도달한 순간, 더 이수하는것을 멈춰야만 합니다. 그 초과학점은 휴지조각이 되버리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중전공 필수과목과 복수전공 필수과목이 중복해서 들었다면 문제는 심각해집니다. 이중전공에서 들었던 과목으 복수전공을 위해서 다시 중복해서 들어야 하기때문입니다. 


 


8.이중전공을 하면 좋기만 한걸까? 어려운 점은 없나? 


 


1) 시간표짤때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단과대학 건물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경우 이동시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크기때문입니다. 또한 필수과목의 경우에는 수업시간이 서로 겹칠 가능성이 크기때문에 이리저리 바꿔야 하는데, 그러다보면 정말로 자기가 듣고싶은 교수님의 강의를 포기해야할수 있습니다.


 


2) 수업들을때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이중전공을 혼자 신청해서 듣게된다면 수업을 혼자들어야 하며, 선배로부터 수업정보를 얻기 곤란하기때문입니다., 시험정보나 추천하는 수업,좋은 교재 등등 모든 정보를 혼자 찾아서 해결해야 합니다.


 


3) 지도교수가 없습니다. 이중전공자들은 타학과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아주 약간이기는 하지만) 차별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학교시험점수는 둘째치더라도 이중전공을 한뒤에 대학원진입을 노리는 경우 안뽑아줄 확률이 높습니다. (단, 오해의 소지가 있으므로 이 부분은 다소 조심스럽게 말하겠습니다.)


 


9.이중전공에서 고쳐야할 점은 없나?


 


이중전공하시는 모든들이 느끼시겠지만 이중전공은 다소 불합리한점이 있습니다. 이중전공자들은 치열한 학점경쟁을 통해 합격한 반면에 복수전공자들은 그렇지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중전공자들은 학적이 그대로 있으며 표시되지않으나 복수전공은 학적이 변경되어 학생증까지 발급됩니다. 이와같은 점들은 고쳐야합니다. 


 


예를 들어서 문과대학에서 학점4.0을 받고 경영학과 이중전공을 합격한 사람과, 서창에서 학점2.0를 받고 경영학과 복수전공을 하는 사람과 비교해봅시다.(서창이 아니더라도 안암에서 학점3.0이하를 받고서는 경영학과 이중전공에 합격할 가능성은 제로입니다)


 


 그러나 이중전공자들은 이중전공을 하고 있다는것이 외부로 표시되지않으나,


복수전공자들은 학생증도 바뀌고, 학적도 이동되고 졸업사진까지 함께 찍는다는군요.


 


이중전공자들에게도 그런것이 주어져야합니다


이중전공자들은 복수전공자들보다 더 어려운 과문을 뚫고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어드밴테이지를 주지않습니다. 학생증에 이중전공 표시를 해준다던가, 표시되는 학적에도 이중으로 기재해준다던가졸업장을 따로 발급해준다던가와 같은 표시장치를 해줘야 할것입니다.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중전공자들의 불리한 지위를 개선해야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대해서 학생들의 의견을 학교에 전달해주는 학생회의 역할이 요구될 것입니다.


 


 


 


////////////////


안암의 어느분이 쓰신 글에서 펐어요. 흐흐..


세종 이야기가 나오는데 지나치게 반응할 필욘 없을것 같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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