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졸업하고 모기업의 인사팀에 근무중인 졸업생입니다.
순권이형 소개로 쿠플존에 가입하고 인사를 드려요~
사실 얼마전 순권이형이랑 간단히 술한잔 할 기회가 있었는데, 형이 우리 취업준비할때 진짜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정보가 없어서 막막하고 힘들지 않았냐?
네가 인사팀 근무하니까 쿠플존이라고 재학생들 커뮤니티 사이트 있는데 이것저것 취업준비하는데 좋은 팁 있으면
학교후배들한테 공유하는게 어떻겠느냐?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회사생활 하느라 바쁜데 어떻게 그런걸 올리냐 하니까 본인도 나름 시간내서 올린 글들 있으니까 참고하고 올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몇몇글 보니까, 우와 순권이형이 학교에 애정이 많은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애정이 묻어나게 이 사이트에 글을 올렸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순권이형처럼 인생의 철학이 담긴 좋은 글은 못 올리지만, 제가 경험한 내용들중에서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회사 입사지원할때 팁이랄까 그런걸 인사팀 근무하는 입장에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원서접수 마감전에 최대한 빨리 지원하세요.
기업에서 채용공고를 낼때는 입사지원서류접수를 마감할때는 공고후 보통 1주일이나 2주일을 기한으로 공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직자들은 본인의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좀 더 충실히 쓰기 위해 마지막날에 접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기업에서 공지로 입사지원마감을 1주일~2주일을 명시했지만 내부적으로는 그냥 입사지원자가 적당히 많다, 이정도에서 추려내자 결정하고
외부에 알리지 않고 적당히 마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공고후 최대한 빨리 접수하는게 낫습니다.
기업에서도 처음에 온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더 꼼꼼히 보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2. 이메일로 입사지원 접수시 발신자의 아이디와 제목에 신경쓰세요.
이메일로 발송할때 구직자들이 범하는 실수중의 하나가 본인의 닉네임으로 서류를 발송하는 것입니다.
닉네임으로 발송할경우 신뢰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꼭 담당자가 본인의 이름 석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메일닉네임을 수정하여 발송해주세요.
그리고 이메일에 제목을 쓸때에는 기업이 공고한 정확한 직종명을 표기하고 동시에 '신입/경력'여부를 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 귀사의 [해외영업-신입]에 입사지원하는 홍길동입니다.
(주)00의 [인사관리-경력]에 지원하는 홍길동입니다.
3. 이메일로 입사지원 접수시 본문에 회사에 대해 느낀 좋은 점이나 간단한 인사말을 작성하세요.
대부분의 구직자들이 본문에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첨부합니다'만 떨렁 삽입하거나 또는 "^^" 등의
성의없는 멘트와 쓸데없는 이모티콘을 남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담당자 입장에서는 어떻게보면 정말 성의가 없어보입니다.
이메일 본문에 짧게라도 자신의 지원동기나 기업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표현하고 담당자를 배려하는 멘트등을 삽입해
본인이 해당기업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는걸 명시하세요.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간에요.
간단하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예) 안녕하세요. (주)00에 지원하는 홍길동입니다. 오늘따라 날씨가 무더워서 불쾌지수가 높다고 하는데 수백통의 지원서를 읽으시는데 더위탈까 걱정됩니다. 대학시절부터 (주)00의 제품을 사용하면서 이런 좋은 제품을 만드는 회사에 입사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져왔고 드디어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첫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비록 부족하겠지만 귀사에 입사하기 위해 제가 정성을 다해 준비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내드립니다. 바쁘시겠지만 검토해주시고 좋은 결과 있기를 소망합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4. 입사지원서류를 이메일에 첨부할때 주의할 사항입니다.
입사지원서류 문서를 첨부하여 이메일 발송시 파일명을 아무렇게나 첨부하여 지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일반적으로 담당자 입장에서는 [지원부서명_성명_이력서] 예)인사팀_홍길동_이력서 형태로 기재하는게 좋습니다.
서류를 접수하는 담당자 입장에서는 성의없이 [자기소개서][이력서] 이런 파일명으로 보내면 보지도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력서를 최종저장할때도 바로 사진이 보이도록 커서를 사진에 위치하고 저장해야
담당자가 파일을 열람할때 사진이 바로 보이게 됩니다. 이런 사소한 것도 신경을 쓰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입사지원서류는 발송전 가능하면 출력해서 꼼꼼하게 읽어보고 검토하는게 좋습니다.
사소한 오타나 동일한 내용의 자기소개서나 이력서를 여러기업에 발송하는 경우 기업명을 오기재하는 것을 막을수있습니다.
제가 생각이 나는건 이정도구요..출근하기전 간단하게 기재해보았습니다.
혹시 나중에 생각나는게 있으면 추가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순권이형이 최근에 건강이 안좋아서 직장도 그만두고 어려웠던 시기를 보낸 것으로 알고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기간에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올렸다는게 참 대단해보여서 형을 본받고 싶어서 부족한 글이나마 올려드립니다.
후배 여러분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