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명예 운영자 직에 있는 전 대표 세종인입니다. 학우님들은 설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지난 선거를 마치고 학기가 끝나자마자 용인에 있는 에버랜드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어제는 잠을 3시간밖에 못잤는데 설날 특근이라 12시간 동안 일을 하고 조금전에 퇴근했습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남의 돈 벌기는 정말 힘듭니다. 이런 설 연휴에는 가족, 친척들과 함께 보내야함이 옳지만 놀이공원은 이런 날이 더 장사가 잘 되니 휴일을 줄리가 없죠. 친척들과의 만남은 추석으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오후에 일을 하고 있던 중 주변 분들로부터 쿠플광장을 확인하라는 연락을 받고 늦게나마 글을 확인했습니다. 그에따른 저의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현 총학생회 분들에게 지난 날 저의 과오에 대한 사과를 드립니다.
지난 선거를 진행하면서 의도적으로 기분을 상하게하려는 것은 아니었으나 부족한 저의 능력으로 여러분들의 감정을 상하게 했던 점 사과드립니다. 서로 같이 잘해보고자 했던 마음이었지만 이행하는 과정 중 부분부분 저의 짧은 판단으로 빈축을 살만한 행동을 했던 점 인정하며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쿠플존을 전략적으로 혹은 계략적으로, 일종의 언론플레이로, 이용하려 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쿠플존을 운영하며 만났던 분들 중 저희의 생각과 이념이 같은 분들이 주축으로 모였었으며 그 중에는 스스로 연락이 와 합류하게 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허나 이 분들이 실수를 한 부분들이 있었다면 그당시 대표자로서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혹여나 저의 사과를 직접 받거나 혹은 유선상으로 다시 받고 싶으시다면 쪽지나 개인 연락처로 저에게 연락주십시오. 부디 사과드리려는 저의 진정성을 삐뚤케 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2012년 쿠플존 월별 접속 기록입니다.
1년동안 하루 평균 약 1555명이 접속하였습니다. 이것은 순 방문자이므로 중복을 포함하는 전체 방문자로 본다면 하루 평균 약 2000명이 접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쿠플존은 고대세종 내 유일한 최대규모의 커뮤니티 입니다. 단 것은 삼키고 쓴 것은 뱉는다는 생각으로 쿠플존을 등진다면 선본의 이름인 만사소통의 의미에 모순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진정한 만사소통이라면 커뮤니티뿐만아니라 SNS 등 최대한 많은 가지수의 소통 방법으로 '만사'소통해야함이 맞지않나 생각합니다.
- 커뮤니티 운영에 관하여 입니다.
커뮤니티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사람들이 모여있으면 좋은 일도 생기고 나쁜 일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최근에 나쁜 일이 생겼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런 일은 커뮤니티 운영이 시작된 2009년 이래로 비일비재했었습니다. 그때마다 운영진들이 나름대로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운영을 해왔고 지난 일 역시 마찬가지로 그렇게 했습니다. 항상 좋은 일만 생길 수만은 없겠지만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운영진들도 이제 나이를 먹고 학년이 올라가다보니 예전만큼 쿠플존에 신경을 못 쓰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올해는 앞으로 쿠플존을 이끌어나갈 새로운 운영진들을 뽑는 것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쿠플존에 관심이 많을 뿐더러 본인을 희생하면서까지 책임감을 가질 만한 분들이라면 누구나 환영입니다. 물론, 총학생회 분들 중에서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지는 조만간 새학기가 시작되면 올릴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세종인, 송헌용을 싫어하거나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 저의 불찰이자 업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한 분씩 찾아 만나서 지난 날 오해하며 왈가왈부 했던 부분들을 풀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기에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 개인 감정이 커뮤니티의 존폐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하고 부디 간절하게 바랍니다.
이상입니다.